대우조선해양건설 ‘평택 뉴비전 엘크루’ 모델하우스에 탑재
스마트폰·리모컨으로 온오프는 물론 색온도·디밍 제어 가능
메쉬 네트워크 이용해 원거리서도 설정 OK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경기도 평택에서 분양하는 ‘평택 뉴비전 엘크루’ 모델하우스에서 정순호 선일일렉콤 이사가 거실에 설치된 스마트조명을 시연해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경기도 평택에서 분양하는 ‘평택 뉴비전 엘크루’ 모델하우스에서 정순호 선일일렉콤 이사가 거실에 설치된 스마트조명을 시연해보고 있다.

선일일렉콤이 개발한 스마트조명 기술이 최초로 일반 아파트 거실등에 적용된다.

그동안 LED모듈이나 벌브류에 적용됐던 스마트조명 기술이 LED세대조명에까지 접목되면서 스마트홈 구현이 가속도를 붙일지 주목된다.

선일일렉콤(대표 송보선)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경기도 평택에서 분양하는 ‘평택 뉴비전 엘크루’ 아파트 모델하우스 거실등에 스마트조명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선일일렉콤이 일반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스마트조명을 적용한 것은 처음이며, 현재 대우조선해양건설 외에 여러 1군 건설사이 이 기술에 큰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021년 10월 이 아파트에 입주가 시작되면 집안은 물론 외부에서도 스마트폰, 리모컨으로 세대 내 거실등 제어가 가능해진다.

선일일렉콤의 스마트조명은 스마트폰, 전용 리모컨 등으로 밝기와 색온도를 원격 조정할 수 있는 신기술로, 설정한 시간에 자동으로 꺼지는 타이머 기능을 내장, 에너지절감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색온도는 3000K에서 5700K까지 미세조정이 가능하며, 사용자 환경이나 상황에 맞게 제어할 수 있다. 밝기(디밍)도 0~100%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전구 형태의 LED조명에 스마트조명 기술을 접목한 제품은 있지만 가정 내에서 사용되는 세대조명을 대상으로 한 조명업체는 극히 드물다고 선일일렉콤은 밝혔다.

정순호 선일일렉콤 이사는 “스마트조명에 제일 많이 쓰는 통신방식으로 블루투스와 와이파이가 있는데, 현재 대우조선해양건설 모델하우스에 적용한 제품은 블루투스 방식이며, 곧 와이파이 방식 제품도 나온다”면서 “일반적인 제품은 스마트폰에 조명 하나, 리모컨에 조명 하나를 연결하는데, 우리 제품은 하나의 스마트폰, 리모컨으로 최대 6만5000개의 조명을 동시 또는 그룹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선일일렉콤 스마트조명의 특징은 메쉬 네트워크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때문에 사람과 조명의 거리가 멀어도 조명과 조명 간 네트워크를 통해 온·오프는 물론 색온도, 밝기조절 등이 가능하다. 1층에 있는 사람이 3층의 조명을 제어할 수 있는 셈이다.

정 이사는 “우리 기술은 제품마다 ID, 패스워드가 설정돼 있어 제3자가 제어할 수 없는 보안성능을 갖췄다”며 “또 다른 리모컨이나 기기로 인한 오작동 우려도 없다”고 강조했다.

선일일렉콤은 앞으로 색온도 조절, 디밍 과정에서 사람이 변화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완성도를 높이고, 저조도일 때 안정된 빛을 발광하는 기술 등을 계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 평택시 합정동 일원에 들어서는 ‘평택 뉴비전 엘크루’는 지하 1~지상 27층 아파트 15개동 전용 64~84㎡ 총 1396가구 규모다.

곽건 대우조선해양건설 설비기술팀장은 “디밍이라든지 색온도가 조절되는 스마트 조명을 도입하기 위해 여러 제품들을 추천 받다가 선일일렉콤을 접하게 됐다”면서 “도입 결과 기능적인 부분 외에 인테리어효과까지 뛰어나 여러 관계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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