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1번 조광식 후보 "일거리 창출, 일하는 조합 만들터"
기호 2번 곽기영 후보 "변화 정착 위해 정책 연속성 필요"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선거가 막을 올렸다.

제25대 전기조합 이사장을 놓고 기호 1번 조광식 후보(피앤씨테크 대표)와 2번 곽기영 후보(보국전기공업 대표)가 맞붙는다.

4년 만에 다시 한번 양자대결을 펼치는 두 후보를 만나 출사표와 선거에 임하는 각오 등을 들어봤다.

[기호 1번조광식 후보]

조광식 후보
조광식 후보

▶출마 배경이 궁금하다. 출사표를 밝혀 달라.

- 전기조합은 변화가 절실하다. 신입사원부터 대표이사까지 평생 전기분야에 몸담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원사를 위해 일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 일거리를 창출하는 조합, 제대로 일하는 조합, 비전 있는 조합을 만들겠다.

▶본인이 당선돼야 하는 이유는 뭔가.

- 조합 이사장은 봉사하는 자리고 업계를 대표하는 자리다. 이를 위해선 회사가 안정되고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 피앤씨테크를 2016년 코스닥에 상장시켜 안정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조합의 위상과 명예가 실추된 현 시점에서 일거리를 창출할 수 있고 젊고 역동적인 제가 당선돼야 한다.

▶전기조합의 최대 현안은 무엇이라고 판단하나.

- 우선 일거리가 부족하다. 회비만 납부하고 실질적 혜택이 없는 게 현실이다. 이를 해소하려면 중기간 경쟁물품 및 수의계약 품목 확대, 해외시장 개척 등 새로운 일거리 창출이 필요하다. 2억원까지 수의계약이 가능하도록 법제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해결하겠다.

▶주요 선거공약을 제시한다면.

- 2억원까지 조합과 수의계약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법제화하겠다. 우수조달공동상표 계약제도와 MAS(다수공급자계약제도)는 대상품목을 확대시켜 실질적인 단체수의계약 제도를 마련하겠다. 중기간 경쟁품목 확대 등 일거리를 창출하는 조합을 만들겠다. 공동구매 및 판매 수수료를 인하하고, 고액출자금을 반환 또는 저금리로 융자하겠다. 조합회비를 인하하는 등 제대로 일하는 조합을 만들겠다. 또 사회공헌활동과 효율적·능동적 조합 구현, 품목별 협의회 운영, 조합원 라운지를 개설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등 비전있는 조합을 만들겠다.

▶선거운동은 어떤 식으로 전개할 생각인가.

- 저는 상대후보와 확실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4년간 야심차게 준비해 온 공약사항을 알리기 위해 전화, 문자 등을 최대한 이용하겠다.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공약을 홍보해나갈 계획이다. 또 깨끗하고 공정한 이미지를 조합원사에 적극 홍보해 우위를 점하겠다.

▶후보로서 본인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 전기 분야를 전공한 사람으로서 상대후보보다 젊고 회사도 안정돼 있다. 무엇보다 조합원사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준비가 확실하게 돼 있다고 자부한다. 조합에서 사업자금이나 융자금을 절대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조합의 모든 업무를 투명하게 ‘열린 행정’으로 운영할 수 있다.

▶상대 후보의 약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 4년전 선거규정에 따르면 상대후보는 입후보 자격이 안 된다. 본인이 출마하기 위해 임원선거규정을 6차례나 개정했다. 또 조합 자금을 융자해 변제하지 못한 상태에서 부도가 발생해 채권자 명단에 조합이 포함되기도 했다. 앞으로도 10년간 290여명의 채권자에게 분할 채권을 갚아나가야 한다는 점도 봉사를 해야 하는 이사장을 맡기엔 약점이라고 본다. 전력기자재 내구연한 법제화와 관련해 권장 사용기간이 30년으로 발의된 것도 실패작이라고 본다. 배전반 시장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업무를 추진한 결과 업계를 오히려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평가한다.

▶유권자인 조합원사에게 한마디 해 달라.

- 일거리를 창출하는 조합, 제대로 일하는 조합, 비전 있는 조합,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전기조합을 반드시 만들겠다. 조합의 위상을 높이고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겠다.

[기호 2번 곽기영 후보]

곽기영 후보
곽기영 후보

▶출마 배경이 궁금하다. 출사표를 밝혀 달라.

- 조합원들이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조합원사에 힘이 돼 주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조합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할 수 있는 유능한 이사장이 필요하다.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모든 역량을 쏟아 최고의 조합을 만들겠다.

▶본인이 당선돼야 하는 이유는 뭔가.

- 지난 4년간 이사장 직무를 수행하며 얻은 행정 경험과 인맥 등 많은 자산을 확보했다. 우리조합의 사업다변화, 조직 안정화, 재무구조의 개선 등 많은 부분에서 긍정적 변화를 이뤄냈다. 이런 변화들이 정착되려면 정책의 연속성과 시간이 필요하다. 제가 지금까지 변화를 만들어냈다면 당연히 안정을 위한 마무리도 경험과 연속성을 가진 제가 해야 한다.

▶전기조합의 최대 현안은 무엇이라고 판단하나.

- 협동조합의 최우선 가치는 조합원의 이익추구다.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이 최대 현안이라고 본다. 공동판매나 공동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져 조합원들이 붐비는 장터를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다. 제도적 한계나 규제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게 현실이지만 제도 탓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다시 이사장이 된다면, 조합이 주도하고 지원해 기능별, 특성별, 지역별 조합 협의체 설립을 추진하겠다.

▶주요 선거공약을 제시한다면.

- 우선 조합 협의체를 통해 지역과 계층에 관계없이 모든 회원사가 공공기관 발주 물량을 분배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조합의 기능을 확대해 ISO 인증이나 품질인증기관의 자격을 갖춰 인증 취득을 용이하게 하고, 취득 비용이나 사후관리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이와 함께 조합의 미래세대를 위한 준비를 해 나가겠다. 조합에서 출자하는 외부 연구소를 설립해 기술 개발과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조합원의 자주적 경제활동과 경제적 지위 향상, 보증과 융자 및 자재 구매 알선 지원 등을 위해 공제조합 설립도 추진하겠다. 또 배전반 등 전력기자재 시장 확대를 위해 내구연안 법제화가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조합원간 소통의 장도 확대하겠다. 골프나 등산, 음악 등 다양한 동호회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간담회와 초청강연 등 수시로 만남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

▶선거운동은 어떤 식으로 전개할 생각인가.

-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 등 네거티브 선거는 절대 하지 않겠다. 특별히 어떤 전략과 계획을 갖고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것은 없다. 다만 제가 구상하는 공약과 정책을 꼼꼼히 챙겨서 조합원사들을 직접 만나 설명하고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발로 뛰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후보로서 본인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 이사장 직무 수행을 통해 얻은 행정 경험과 형성된 인맥 등 상대 후보가 갖지 못한 자산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향후 4년간 시행착오 없이 조합을 안정적으로 운영해나갈 수 있다는 것을 모든 조합원들이 인정해 줄 것이라고 본다.

▶상대 후보의 약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 이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유권자인 조합원사에게 한마디 해 달라.

- 지난 4년간 우리조합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 앞으로 4년간 우리 모두가 함께 가는 조합을 반드시 완성하겠다. 저를 믿고 압도적인 지지로 힘 있는 이사장을 만들어준다면, 조합원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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