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청장 "인천내 스마트공장 확대하고 창업스타기업 발굴 주력"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에 취임한 후 올해 5년차를 맞은 박선국 청장은 지난해 창업 활성화와 중소기업 수출 증대, 소상공인 자생력 향상에 주력했다. 올해는 스마트공장을 확대하고 이를 위한 지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스타트업의 해외수출 기반을 마련하고, 창업스타기업을 최대한 발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 청장을 만나 올해의 주요 역점 추진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지원사업과 목표는.

-창업 7년 이내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 창업스타기업 10개사를 발굴해 지원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해외 4개대학과 공동으로 스타트업 해외진출을 위한 글로벌 현지화, 글로벌 인재매칭 등 프로그램을 운영해 향후 5년간 글로벌 창업기업 200개사를 육성하는 게 목표다.

수출규모별 성장사다리에 맞춘 해외마케팅 프로그램을 지원해 내수기업을 수출기업화하고, 수출기업을 글로벌강소기업, 월드클래스 300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스타트업 바우처를 신설해 창업 7년 미만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또 전통시장의 화재예방을 위해 올해 1점포당 1소화기 캠페인을 인천 내 전체 시장으로 확대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스마트공장 구축과 고도화 지원 계획이 있다면.

-정부는 스마트공장 보급 목표치를 2022년까지 2만개에서 3만개로 확대해 보급 지원을 추진 중이다.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정부기조에 부응해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1830개 구축을 목표로 지원에 나서겠다.

특히 올해는 기업당 지원금액을 기초단계는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2배 확대하고, 중간단계 이상은 기존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상향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는 스크럼 방식 지원을 위해 ‘인천지역 스마트공장 추진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천 소재 기업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은 무엇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중기청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지난해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 전통시장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한 결과 현장소통 건수 만해도 326건에 달한다. 그 중 자금 분야의 애로가 가장 많았다. 중소기업의 자금 애로 해소와 금융지원을 위해 지역 내 민·관 금융기관과 합동으로 ‘인천지역 금융지원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

또 창업·인사·세무·기술·마케팅 등 10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돼 있는 ‘비즈니스지원단’을 통해 기업의 경영·기술애로를 무료로 상담하고 있다. 온라인, 전화, 방문상담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상담 받을 수 있으며, 최대 7일간 기업을 직접 방문해 애로해소를 지원하는 ‘현장클리닉’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중소기업 수출지원정책을 소개해 달라.

-여러 수출지원기관과 함께 노력한 결과, 지난해 인천 중소기업 수출액은 2018년에 62억달러로 2017년과 비교해 7.3%, 수출기업수는 2018년 6718개사로 전년 대비 1.6%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최근 선진국 경기 둔화, 반도체 시황 및 국제 유가 하락 등 대외 수출여건이 우리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수출지원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수출규모별 성장사다리에 맞춘 해외마케팅 프로그램을 지원해 내수기업이 첫 수출을 달성하고, 수출기업은 글로벌강소기업, 월드클래스300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해외마케팅 바우처를 신설해 창업 7년 미만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인천시, KOTRA 등과 함께 인천국제기계전 등 국제행사와 연계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중소기업 수출판로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주 52시간 근무제도 도입과 관련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중소기업 지원사업 통합관리시스템(SIMs) 기준으로 인천지역에 ‘50~299인 중소기업’은 552개다. 내년 이 같은 사업장에 도입될 주 52시간 근무제도에 대응하기 위해 초과되는 시간만큼을 퇴직자 등을 활용한 시간선택제 근무조를 편성하는 등의 자구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규 근무조 편성에 따른 추가고용은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시간선택제신규고용지원금 등을 통해 지원을 받고 있다.

우리청은 또 지역 중소기업의 주 52시간 근무제도의 준비사항 점검과 계도, 지원제도 안내 및 애로 발굴을 위해 노동시간 단축 실태조사 TF를 구성했다. 실태조사 결과, 추가적으로 애로해결이 필요한 기업에 대해서는 비즈니즈 지원단을 통해 노무 및 경영상담 지원 등 조치할 계획이다.

<프로필>

▲1963년생 ▲숭실대 전자과 ▲고려대 정책학 석사 ▲중소기업청 사무관(2000년) ▲부산울산중기청 공공판로지원과장, 서울중기청 창업성장지원과장 ▲현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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