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부가스도 4월부터 전기요금 1.64%인하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사이부가스는 지난 5일, 4월 1일부터 가정용 등의 전기요금을 전체적으로 평균 1.64%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사이부가스는 “규슈전력보다 거의 모든 메뉴 요금이 저렴해졌다. 경쟁 필드는 정리됐다”면서 자사 고객을 붙잡아두는 것과 함께 규슈전력의 고객을 끌어오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규슈전력은 이미 원전재가동 등의 이유로 4월 1일부터 전체적인 전기요금을 평균 1.3% 인하한다고 공표한 바 있다.

사이부가스의 전력요금 플랜은 가스와 세트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에 모든 플랜에 대해 매월 사용량에 기반한 전력량 요금을 인하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규슈전력은 요금 플랜보다 더 저렴하게 가기 위해 소규모 기본요금도 월 170엔 인하한다.

사이부가스의 후지모토 토오루 부사장은 기자회견에서 “규슈전력의 전기요금 인하를 의식했다”며 “가스와 전기를 세트로 계약하는 고객을 지키기 위해, 경쟁이 심할 때는 전기 사업이 어느 정도 적자가 돼도 어쩔 수 없다. 향후 흑자로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도쿄전력, 안전대책비 늘어난 도카이제2원전에 1900억엔 지원

아사히신문은 원전 전문 회사인 일본원자력발전이 재가동을 목표로 하는 도카이제2원전(이바라키현, 110만kW)을 둘러싸고 각 전력사들의 자금지원 계획이 윤곽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각 전력회사들은 도카이제2원전의 안전대책공사비가 예상보다 2배 가까운 약 3000억엔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 원전에서 전기를 구입하고 있는 도쿄전력HD가 3분의 2에 해당하는 1900억엔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도호쿠전력, 추부전력, 간사이전력, 호쿠리쿠전력이 지원에 합세한다.

재가동 시기는 2023년 1월로 예상하고 있지만, 주변 자치체로부터 재가동 승인 양해를 얻는 시기는 아직 유동적이다.

자치체의 동의를 얻지 않고 폐로가 되는 경우 도쿄전력 등은 거액의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를 일으킨 도쿄전력이 국비 투입을 통해 실질적으로는 국유화된 점을 고려하면 재가동 전망이 불투명한 타사 원전을 지원하는 것에 대한 비판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규슈전력, 평일 최초 태양광발전 등 출력제어

TV아사히는 규슈전력이 지난 5일, 재생에너지 사업자에게 일시적인 발전정지를 요청하는 ‘출력제어’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규슈전력이 평일에 출력제어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규슈전력은 지난 4일, 태양광발전 등의 사업자에게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최대 79만kW 발전을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출력제어를 지시했고, 예정대로 이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규슈전력은 날씨가 좋은 주말, 공장 등이 쉬기 때문에 전력 수요가 낮아지는 반면 태양광발전 증가가 예상되는 시기에 출력제어를 실시한 바 있다.

지난 5일, 규슈 지역은 날씨가 좋아 태양광 발전량이 증가해 평일에는 처음으로 출력제어를 실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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