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리턴매치 성사…27일 임시총회서 승패 판가름

전기계 최대 규모의 협동조합인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의 차기 이사장은 조광식 피앤씨테크 대표와 현 이사장인 곽기영 보국전기공업 대표(기호 순)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기호는 조 후보가 1번, 곽 후보가 2번으로 결정됐다.

전기조합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성대흥)는 지난 4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5일 후보자 등록을 심사한 결과, 조광식 후보와 곽기영 후보가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 후보와 곽 후보는 전기조합 제25대 이사장 선거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특히 두 후보는 4년 전인 2015년, 전기조합 이사장을 놓고 양자대결을 벌인 바 있다. 4년 만에 리턴매치가 성사된 셈이다. 동일 인물이 연이어 이사장 선거에서 맞붙는 것은 조합 역사상 처음이다. 4년 전에는 곽 후보가 186표, 조 후보가 170표를 각각 얻어 곽 후보가 당선된 바 있다.

이번 선거에 나서는 기호 1번 조 후보는 1983년 광명전기의 기술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2003년 피앤씨테크의 대표이사에 올랐다. 피앤씨테크는 철도용 특수배전반과 배전자동화 단말장치 등을 생산하는 전력IT 기업이다.

기호 2번 곽 후보는 국내 전기산업계를 대표하는 2세 경영인이다. 창업자인 부친 곽종보 회장의 맏아들로 발전기 전문 제조기업인 보국전기공업을 이끌고 있다. 지난 4년간 전기조합 이사장직을 수행했다.

전기조합은 오는 3월 27일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제25대 이사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