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스타 김준수와 카이, 그룹 ‘세븐틴’의 도겸이 창작뮤지컬 ‘엑스칼리버’에 캐스팅됐다.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김준수·카이·도겸은 6월 15일~8월 4일 세종문화화관 세종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엑스칼리버에서 카리스마를 타고난 청년 ‘아더’를 번갈아 연기한다.

그룹 ‘JYJ’ 멤버인 김준수는 2010년 ‘모차르트’로 뮤지컬에 데뷔한 후 ‘엘리자벳’, ‘드라큘라’, ‘데스노트’, ‘도리안 그레이’ 등을 통해 뮤지컬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김준수가 출연하는 뮤지컬은 표를 구하기 힘들 정도의 티켓파워를 자랑한다고.

카이는 뮤지컬 ‘팬텀’, ‘몬테크리스토’, ‘더 라스트 키스’와 연극 ‘레드’, MBC TV ‘복면가왕’과 tvN ‘아모르파티’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활약 중이다.

도겸은 2015년 데뷔 이후 한류그룹으로 부상한 세븐틴의 메인 보컬로, 이번 엑스칼리버를 통해 뮤지컬에 데뷔한다.

아더의 오른팔이자 빼어난 무술실력과 남다른 기개를 지닌 랜슬럿 역에는 배우 엄기준, 이지훈, 박강현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이복동생 아더로부터 후계자 지위를 찬탈하려는 모르가나 역은 배우 신영숙과 장은아가 나눠 맡는다.

연령 미상의 드루이드교의 마법사이자 예언가 멀린 역에는 김준현과 손준호, 뛰어난 무술가로 용감하고 총명한 기네비어 역에는 김소향과 민경아가 낙점됐다.

엑스칼리버는 영국의 건국 신화를 담은 ‘아서왕 이야기’가 바탕이다.

2014년 3월 스위스의 세인트 갈렌 극장에서 ‘아더-엑스칼리버(Artus-Excalibur)’라는 타이틀로 첫 선을 보이며 개발 중이던 작품이다.

이후 EMK가 월드와이드 공연 판권을 확보, 작품의 타이틀을 뮤지컬 엑스칼리버(Xcalibur)로 변경했다.

국내에서 아서왕 관련 뮤지컬이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 국내 첫선을 보였고 2013년 재연한 ‘스팸어랏’이 대표적이다.

또 지난 2015년 파리에서 초연한 ‘킹 아더’ 역시 3월부터 6월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영국의 코미디 집단 몬티 파이튼의 코미디영화 '몬티 파이튼의 성배'(1975)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다.

200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다. 당시 토니상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최우수 뮤지컬상을 비롯해 3개 부문을 석권했다.

한편 엑스칼리버는 국내에서 ‘지킬앤하이드’로 이름을 알린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엄홍현 EMK 총괄 프로듀서, ‘마타하리’, ‘데스노트’ 극작가 아이반 멘첼, ‘마타하리’를 연출한 스티븐 레인 등이 뭉쳐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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