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케파 아리사발라가 SNS)
(사진: 케파 아리사발라가 SNS)

잉글랜드 풋볼리그컵 경기에서 첼시의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의 선택을 따르지 않아 화제가 되고 있다.

첼시 FC의 수문장 케파는 24일(현지시각) 진행된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 결승에 나와 골문을 지켰다.

이날 그는 0-0으로 팽팽하게 양 팀이 부딪히고 있던 연장 후반 하체에 고통을 느끼고 의료진을 불렀다. 이를 목격한 사리 감독은 윌리 카바예로와 그를 교체하겠다는 의사를 표했으나 케파는 교체를 거부하며 피치에서 나오지 않았다.

이와 같은 그의 행동에 사리 감독에 대한 항명이라며 그를 비난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비난 여론이 일자 케파는 "사리 감독에 대한 도전은 아니었다"며 "출전 가능하다는 뜻을 전하려던 것에서 생긴 오해"라고 해명했다.

뿐만 아니라 사리 감독도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이며 "갈등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한 상황이다.

사리 감독과 케파의 주장에도 축구 관계자들은 문제가 있는 행동이었다고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다비드 루이스가 경기 당시 케파와 나눴던 대화를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한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루이스는 "케파에게 감독의 지시에 따르라고 말했다. 이에 케파는 자신은 뛸 수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감독이 어떤 의도로 교체를 결정했는지 알지 못한다. 만일 부상 때문이었다면 두 사람의 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고 사견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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