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에코아이와 손잡고 방글라데시에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
60만대 보급 통해 연내 300만t 배출권 국내 도입 계획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오른쪽)이 방글라데시 가정을 찾아 현지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오른쪽)이 방글라데시 가정을 찾아 현지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방글라데시에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통한 배출권 확보에 나섰다.

중부발전은 지난 19일과 20일 SK증권(사장 김신), 에코아이(사장 이수복)와 공동으로 방글라데시에서 해외 CDM 사업 세미나와 봉사활동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통 쿡스토브에 비해 연소가 잘 되고 연기도 잘 빠지는 고효율 쿡스토브를 방글라데시 가정에 보급해 방글라데시 국민의 건강을 개선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중부발전과 SK증권, 에코아이는 오는 10월까지 고효율 쿡스토브 6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고효율 연소를 통해 발생하는 약 300만t의 배출권을 연내에 국내 도입할 계획이다.

19일 ‘삶의 가치 높이기 : CDM 프로젝트를 통한 방글라데시 쿡스토브 보급’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는 방글라데시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코트라(KOTRA), 우리은행 등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일에는 중부발전 등 한국봉사단 20명이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인근 마을에서 진행된 봉사활동을 통해 다섯 가구의 스토브를 교체해 주고 주민 600명과 도시락을 나눠 먹는 한편 300명의 어린이에게 학용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우리나라가 가난했을 때 도움을 받았듯이 도움이 필요한 방글라데시에도 따뜻한 손길이 계속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높은 잠재력을 지닌 방글라데시에 사업을 확대해 방글라데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부발전은 방글라데시 쿡스토브 제작·보급·설치 과정에서 5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자생적 경제시스템 정착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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