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 발표

서울시는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을 발표하고 총 10개 노선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을 발표하고 총 10개 노선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시가 서울형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도시철도 노선 건설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20일 서울시는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하고 철도교통 소외지역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번 철도망 계획과 관련 경제적 논리에 치우친 계획 수립 절차를 타파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빠르고 차별없는 철도, 활기차고 균형있는 서울’을 목표로 지자체 최초로 ‘서울형 지역균형발전 지표’를 마련, 철도시설이 지역의 고른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선계획을 수립했다는 것.

서울시는 지역낙후도 판단기준에서 의사수, 제조업종사비율, 도시토지이용 등 대도시 실정에 맞지 않는 항목을 없애고, 지역낙후도 외에 동 단위로 분석한 철도 접근성‧밀집도를 추가, 지역별 교통시설이 편중되지 않도록 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우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경전철 6개 노선을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재정사업으로 전환한 면목선과 난곡선, 우이신설연장선, 목동선을 비롯해 서부선 완‧급행계획, 신규 추가된 강북횡단선이 이에 해당한다.

면목선은 기존 신내~청량리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되 청량리역에서 강북횡단선과 환승하도록 계획해 이용자 편익을 증진시켰다.

목동선, 난곡선, 우이신설연장선도 기존 노선을 유지하되 목동선의 경우 화곡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 지상구간으로 계획한 서부트럭터미널~강월초교 구간을 지하화한다는 계획이다.

서부선은 기존 새절~서울대입구역 구간에 대피선을 2개소 추가해 완급행 열차 운행이 가능하도록 보완했다.

지자체 최초로 기존 노선을 개량해 4호선 급행화, 5호선 지선 직결화를 추진하고 서부선 남부연장, 신림선 북부연장으로 노선간 연결성도 높인다. 아울러 고덕강일1~강일까지 9호선 4단계 추가연장 노선도 상위계획과의 정합성, 네트워크의 연결성을 높이고자 조건부로 서울시 철도망계획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민간사업자의 관심을 받지 못해 추진이 지연됐던 면목, 난곡, 목동, 우이신설연장선 뿐 아니라 신규 계획한 강북횡단선, 그리고 기존 노선 개량은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재정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현재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신림선, 동북선, 위례신사선, 서부선은 조속히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10년간 추진되는 도시철도 총 사업비는 10개 노선 7조2302억원 수준이다. 국비 2조3900억원과 시비 3조9436억원, 민자 8966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제적 타당성 최소기준을 만족하되 지역균형발전 효과가 높은 노선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 같은 10개 노선안을 선정했다”며 “2028년까지 사업을 추진해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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