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1일까지 특별 관리 활동 돌입

전기안전공사가 해빙기에 대비한 전기안전관리를 강화한다.

20일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조성완)가 지난 18일부터 ‘해빙기 전기재해 예방을 위한 특별 관리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해빙기 특별 관리 활동은 다음달 31일까지 이어진다.

눈이 녹아 비가 내리는 계절 우수가 지나 해빙기가 시작되면서 환하고 따사로운 봄볕 이면으로 안전사고에 대한 걱정의 그늘도 함께 찾아들었다는 게 전기안전공사 측의 설명이다.

해빙기인 2~3월은 연중 전기로 인한 화재사고가 다른 계절보다 비교적 많은 까닭이다. 전기안전공사가 발행하는 ‘2017 전기재해통계분석’에 따르면 전체 전기화재사고 8011건 가운데, 해빙기에 발생한 사고가 1247건에 달한다. 이는 전체의 15.6%에 이르는 비율로 전기화재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다.

날이 풀리며 지반이 내려앉아 붕괴 위험이 있는 건물의 옥내 배전설비나 인입선 등의 손상 여부를 집중 점검해 감전, 화재와 같은 전기재해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게 전기안전공사 측의 설명이다.

전기안전공사는 이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펼쳐지고 있는 국가안전대진단 취약시설 합동점검을 지원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전통시장, 병원, 숙박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2만9000여 곳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특별 점검에서는 현장에서 점검 활동을 수행한 직원의 이름을 기록하는 ‘안전점검 실명제’를 적용, 점검의 책임성을 높이는 한편 전국 60개 사업소 차원에서도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해빙기 전기시설 안전과 관련한 각종 문의나 신고는 공사의 긴급출동 고충처리 서비스인 '전기안전 119'(국번 없이 1588-7500) 전화를 이용하면 신속한 안내와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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