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술원, 세계 최고 수준의 안경방식 투시형 시스템 개발

한국광기술원 공간광정보연구센터에서 개발한 안경방식 투시형 증강현실영상구현 시스템(AR-EGD : Augmented Reality – Eye Glasses Display) 시제품
한국광기술원 공간광정보연구센터에서 개발한 안경방식 투시형 증강현실영상구현 시스템(AR-EGD : Augmented Reality – Eye Glasses Display) 시제품

증강현실 영상 구현이 가능한 안경방식 투시형 증강현실영상구현 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광기술원(김영선 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광(廣) 시야각, 고해상도, 고선명성을 자랑하는 안경방식 투시형 증강현실영상구현 시스템(AR-EGD)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경소(輕小)형 부피로 60도 이상의 넓은 화각, 2K급 이상의 높은 해상도, 1% 미만의 영상 왜곡도를 지닌 증강현실영상 구현이 가능하다는 게 광기술원의 설명이다.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은 최근 게임, 공중파 드라마의 소재로 등장할 만큼 점점 대중화되고 있는 일상생활 속의 기술이다.

컴퓨터 그래픽스로 가상의 공간 또는 사물 등을 구현하는 가상현실(VR)과 달리, 실재 공간 및 사물 등에 다양한 영상정보를 추가해 사용 환경에 대한 이질감이 적다.

그러나 보다 다양한 사용 환경과 높은 임장감(臨場感) 제공을 위해서는 가벼우면서도 넓은 화각, 높은 광학적 해상력, 선명한 화질을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광학기술이 필요했다.

광기술원 이광훈 박사(공간광정보연구센터) 연구팀은 기존의 광학모듈이 갖고 있던 부피, 화각, 해상도, 영상왜곡 등 기술적 난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기존 복잡한 구성의 AR-EGD용 광학모듈과 달리, 플라스틱 기반의 비구면 방식을 적용, 일체화된 모듈을 개발해 단순한 구조로 세계 최고 수준의 광학적 요구 성능을 충족하는 광학설계 및 제조공정 기술을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화각과 화질 특성은 사람이 단안으로 시청할 수 있는 시야범위와 해상도에 준하는 수준으로, IMAX급(최소화각 53도)의 넓은 화면 크기와 높은 해상도에 준하는 증강현실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광기술원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슈화 되고 있는 안경방식 증강현실영상구현 디바이스 분야에서 AR-EGD용 핵심 광학제품의 설계·제작·측정·평가 등 ‘원스탑 솔루션’을 확보한 국내 유일의 연구기관이 됐다.

한편, 증강현실 기술은 제4차 산업혁명이 추구하는 지능형 정보시대의 문을 활짝 열 핵심열쇠다.

증강현실기술은 군사, 의료, 교육, 반도체, 자동차, 엔터테인먼트분야 등 국가산업전반에 걸친 주요 분야에서 기술융합을 통한 산업적 파급효과가 매우 큰 분야다.

정부와 산·학·연은 증강현실구현과 관련된 디바이스 및 콘텐츠 기술선점을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동길 광기술원 공간광정보연구센터 센터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AR-EGD 광학설계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우위를 확보했다”며, “증강현실 분야의 중추적 연구기관으로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련 산업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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