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판매·수출 전년대비 각각 26.3%, 10.1% 증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의 생산, 수출이 3년 연속 감소하고, 내수는 소폭 상승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자동차산업 실적은 생산(-2.1%)과 수출(-3.2%)이 3년 연속 감소했으며, 내수(1.1%)는 전년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생산은 국산차의 내수와 수출 동반 부진, 한국지엠 군산공장 생산중단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2.1% 감소한 402만9000대였다.

수출은 유럽연합(EU), 동유럽, 아프리카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으나 최대시장인 미국에서의 정체, 중동·중남미 지역의 경제불안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3.2% 감소한 244만9000대였다.

수출에서 차급별 승용차중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대형·경형차의 비중은 증가했으며 상대적으로 중·소형은 감소 추세였다. 특히 SUV의 비중은 전년대비 6.7% 증가한 59.2%를 기록했다.

내수는 신차효과, 개별소비세 인하, 수입차 업계의 적극적 마케팅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1.1% 증가한 181만3000대였다.

국산차는 SUV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차시장 위축, 소·중·대형 세단의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0.7% 감소한 153만2000대를 팔았다.

수입차는 BMW의 차량화재 사태 등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 아우디의 판매 재개 등으로 전년대비 12.0% 증가한 28만1000대를 판매했다. 이와 관련 폭스바겐, 아우디 판매 대수는 2017년 962대에서 지난해 2만7840대로 급증했다.

친환경차는 국내외 친환경차 수요 증가에 따라 내수판매 및 수출도 전년대비 각각 26.3%, 10.1% 상승했다.

친환경차는 내수에서 정부보조금, 신차 출시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6.3% 증가한 12만3601대를 판매해 전체 내수시장의 6.8%를, 수출에서는 전년대비 10.1% 증가한 19만5361대로 전체 수출 중 8.0%를 점유하게 됐다.

한편 산업부의 ‘12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을 보면 생산(24.2%), 내수(4.1%), 수출(22.6%)이 모두 증가했다.

지난달 생산은 SUV 등 신차 출시 효과와 수출 증가, 전년동월 생산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24.2% 증가한 35만6940대였다. 내수는 신차 출시 효과, 개별소비세 감면, 업계의 적극적인 마케팅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한 15만9864대였다.

수출은 신차 효과와 전년도 수출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 친환경차 수요증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22.6% 증가한 21만9313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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