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뉴스)
(사진: MBC 뉴스)

스포츠해설가 김동성이 친모를 살해해달라고 청부한 여성 A씨과 내연 관계에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 한 중학교 여교사 A씨가 심부름센터에 모친을 살해 명목으로 현금 수천만원을 건넨 혐의로 붙잡힌 사실이 전해졌다.

모친 살해 청부 사실로도 큰 충격을 안긴 가운데 A씨와 교제한 남성이 김동성이라는 사실이 18일 드러났다.

특히 그와 A씨와의 교제 기간이 김동성의 결혼 생활 기간이 겹친다는 점도 충격을 준다. 지난해 말 결혼 14년 만에 이혼한 그는 전 부인과 원만한 협의를 통한 이혼이라 밝혔지만 전 부인이 한 여성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A씨와의 교제가 혼인기간과 겹친다는 점에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사건을 취재했던 김정훈 기자는 두 사람 사이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선물이 오갔다고 전하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기자의 질문에 김동성은 "하나주고 또 뭐 갖고 싶어? 뭐 갖고 싶냐고 계속 물어봤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는 사실 이게 좀 관심이 있긴 해 이정도?"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A씨가 금전적으로 다가왔다고 밝히며 "그 정도다. 난 시계 좋아하고 차 좋아하고 이래. 그러면 어떤 시계 좋아하는데? 어떤 차 좋아하는데?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A씨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는 살인청부와는 관련이 없는 일이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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