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일자리·사회적가치 조달 등 5대 역할 제시
정무경 청장 "바른조달 70년, 혁신의 내일 준비"

정무경 조달청장은 17일 개청 70주년을 맞아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물결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증강현실 등 지능형 정보통신기술이 각 산업에 접목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융합, 재창조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대응해 조달청도 ‘바른조달 70년’을 기반으로 ‘혁신의 내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개청 기념식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조달청은 과거 ‘소극적 계약자’에서 적극적인 ‘전략적 조달자’로 새로운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혁신 조달, 일자리 조달, 사회적가치 조달, 공정 조달, 찾아가는 조달 등 5대 역할을 제시했다.

그는 “창업‧벤처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입과 성장, 도약을 지원하는 시장에 없는 혁신제품을 개발‧구매하는 ‘혁신조달’에 적극 나서겠다”면서 “신규 고용과 취약 계층 고용에 기여하는 기업, 고용의 질이 높고 근로환경이 우수한 기업이 공공조달시장에서 우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특히 나라장터 전면 개편과 관련,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조달시스템을 만들겠다”면서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앞으로 70년을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조달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개청 기념식에 이어 이날 오후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개청 70주년 기념 조달업체 간담회’를 갖고 “각종 규제정비를 통해 조달기업의 활동을 돕고 적정 이윤이 보장되도록 하는 등 조달기업의 비용과 부담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분야별 조달업체 현장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달청은 개청 70주년을 맞아 전 직원 투표 등을 거쳐 선정한 ‘외자청→조달청 확대개편 및 중앙 집중조달 전환’(1961),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 개통’(2002), ‘종합쇼핑몰 출범’(2006) 등 ‘조달청 발전 10선’을 발표했다.

또 이날 오후 6시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역대 조달 청장과 원로 퇴직자들을 초청해 신년인사회도 열었다.

[조달청 연혁]

<구 중앙청 제2별관 청사 시대(‘49.1월~61.10월>

□ 1949. 1. 17. 국무총리 소속 임시외자총국 설치

□ 1949.12월 임시외자총국이 외자관리청과 외자구매처로 분리

□ 1955. 2월 외자관리청과 외자구매처를 외자청으로 통합

<서울 적선동 청사 시대(‘61.10월~’70.5월)>

□ 1961.10월 외자청을 조달청으로 확대 개편

□ 1967. 2월 조달기금(현 회전자금) 설치, 국가비축사업 수행

<서울 인의동 청사 시대(‘70.5월~’84.10월)>

□ 1971. 8월 정부물품 총괄관리 업무 수행

□ 1978. 6월 공사관리 업무 수행

<서울 반포동 청사 시대(‘’84.10월~‘98.8월)>

□ 1991.12월 조달물품목록 관리업무 시작

□ 1993. 1월 시설공사 우편입찰제 실시

□ 1996. 1월 정부조달 우수제품 제도 도입

<정부대전청사 시대(‘98.8월~현재)>

□ 1999. 4월 대형 국책사업 총사업비 검토 업무 시작

□ 2002. 9월 나라장터 개통

□ 2005. 1월 다수공급자계약제도 도입

□ 2006. 7월 종합쇼핑몰 출범

□ 2006. 8월 국유재산관리 업무 시작

□ 2006.12월 중앙구매사업단을 품질관리단(현 조달품질원)으로 개편

□ 2014. 3월 조달교육원 신설

□ 2015. 1월 신기술서비스국 신설

□ 2016.10월 벤처나라 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