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3년, 최종 가산금리 95bp...무디스 ‘Aa2’, S&P ‘AA’ 등급

한국중부발전 본사
한국중부발전 본사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해 신재생발전과 친환경 사업을 위한 자금을 조달했다.

중부발전은 지난 14일 3년 만기 3억달러(약 3367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린본드는 친환경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그린본드 수요예측에 169개 기관이 몰려 총 28억달러(약 3조143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이번에 발행된 그린본드는 올해 첫 번째 한국물이자 중부발전의 첫 그린본드 발행이라는 의미를 지닌다고 중부발전은 설명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각각 ‘Aa2’, ‘AA’등급을 부여받은 중부발전의 그린본드는 올해 아시아에서 발행된 첫 AA등급 채권이기도 했다.

중부발전은 “그린본드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투자와 탈황, 탈질설비 등 친환경 사업에만 사용될 수 있도록 목적을 제한할 방침”이라며 “미세먼지, 온실가스 등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그린본드 발행은 BNP파리바, Citi, HSBC가 주관했으며, 최종 가산금리는 최초 제시 금리 125bp(1bp=0.01%p) 보다 30bp 낮은 95bp에 결정됐다.

채권의 금리가 낮을수록 채권을 발행한 회사가 만기일에 지급해야 하는 금액이 적어지므로 채권 발행사에 유리한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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