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만족 서비스로 ESS국내 1위 지킬 것

ESS, STATCOM, AHMS 등 전력 신사업 집중 육성
ICT 기술 접목해 전력 솔루션 공급업체로 위상 강화

효성중공업의 변전소 자산관리솔루션.
효성중공업의 변전소 자산관리솔루션.

효성중공업(대표 김동우·사진)은 올해 ‘VOCC(Voice of customer’s customer)’, 고객의 고객이 하는 소리까지 경청해 만족시킨다는 슬로건으로 전력신사업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등 불확실한 국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기존 중전기기 외에 ESS(에너지저장장치), STATCOM(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 변전소 운영솔루션(AHMS) 등 신규 사업을 강화하고, 송·변전 EPC 및 전력 솔루션 부문 강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내 1위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ESS로 시장을 리드해 나갈 계획이다. 자체기술로 개발한 PCS(전력변환장치)와 PMS(운영 프로그램) 기술을 기반으로 시스템 설계부터 공급까지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수많은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2012년 구리농수산물센터에 250kW ESS를 시작으로, 2013년 제주 조천변전소(4MW/8MWh), 2017년 영흥 태양광발전단지(7MW/18MWh) 등에 설치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ESS산업은 2017년에 조현준 회장이 취임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았다. 이는 조 회장이 평소 기존 사업과 ICT 기술의 융합을 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2017년까지 총 340MWh의 ESS를 공급하며 시장점유율 30%, 국내 1위 ESS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효성중공업의 2018년도 ESS 매출은 전년 대비 5배 이상 성장하며 300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 효성중공업은 전력품질 안정화에 필수적인 기술인 스태콤(STATCOM)으로 이 분야 시장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효성은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스태콤 상용화 제조가 가능하다. 1990년대 말부터 스태콤 관련 연구를 진행해 2006년 한전과 공동으로 345kV 100MVar 스태콤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해 9월에는 한전의 신영주∙신충주 변전소에 세계 최대 규모인 400MVar급 스태콤을 구축했다.

마지막으로 단순한 전력기기 제조업체에서 벗어나 전력 시설 EPC 및 운영 솔루션 제공업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변전소 자산관리솔루션(AHMS; Asset Health Management Solution)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전력기기의 운전 상태를 사물인터넷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설비에서 수집된 정보를 빅데이터 기술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포착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설비의 이상 여부를 미리 감지할 수 있어 갑작스러운 정전이나 설비 고장을 예방하고,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김동우 효성중공업 대표는 “전력 기술력에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ICT 기술을 접목함과 함께 효성중공업이 2000년대 후반부터 유럽, 중동 등에서 수행한 다양한 전력EPC 경험과 건설 사업부문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올해는 또 효성ITX의 클라우드 플랫폼과 대용량 스토리지 분산처리 시스템 등 ICT 기술을 접목해 수요자원거래 시장의 주요 공급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우 대표
김동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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