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탁구단 서효원 선수가 지난 23일(일) 제주 사라봉 체육관에서 열린 제72회 파나소닉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한국 탁구계에서 귀화선수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토종 에이스의 의미 있는 승리다.

결승에서 맞붙은 상대 역시 중국에서 귀화한 전지희 선수로 2015년, 2017년 종합탁구선수권 챔피언이다. 막강한 상대였지만, 서효원 선수는 ‘수비형’이라 다소 불리할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4-2(5-11, 13-15, 11-9, 11-5, 11-7, 11-5)의 역전승을 거두었다. 2015년부터 여자 탁구 단식을 휩쓸어 온 귀화선수들로부터 3년 만에 되찾은 승리이다.

한국마사회는 비인기 종목임에도 탁구단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2008년 서효원 선수를 발굴한 이후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 오늘날의 영광을 함께 할 수 있었다. 한국마사회에서 탁구 감독을 맡고 있는 전설적인 탁구 여제 현정화 감독도 이번 대회 현장을 함께했으며,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서효원 선수와 따뜻한 포옹으로 승리의 영광을 나누었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경기에 안주하지 않고 서효원 선수의 세계무대 도전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서효원 선수는 현재 귀화 선수들을 제치고 여자 탁구 세계 랭킹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11위다.

서효원 선수는 올해 3월 ‘2018 카타르, 폴란드, 독일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5월에는 ‘2018 세계 선수권’에서 단체전 동메달, 9월에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이번 서효원 선수의 우승이 한국 탁구 꿈나무들에게 희망이 되는 소식이길 바란다. 비인기 종목 육성을 위한 후원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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