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술익는집'에서 판매하는 제주 고소리술.
'제주술익는집'에서 판매하는 제주 고소리술.

제주 최초의 중류주 고소리술은 제주 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돼 있으며 개성소주, 안동소주와 함께 대한민국 3대 소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고소리술의 이름은 소주를 내리는 도구인 ‘소줏고리’의 제주 방언이 ‘고소리’인 것에서 유래했다.

오메기술도 고소리술도 조로 빚는데 오메기술은 증류를 하지 않은 청주이고 고소리 술은 증류를 한 소주이다.

고려시대 몽고군이 제주에 주둔할 때 오메기술을 증류해서 빚은 것이 고소리술의 시작이라고 전해진다.

고소리술은 향기롭고 순한 것 같으면서도 진한 맛을 갖고 있으며, 도수가 40도기 때문에 취기가 은근하게 올라와 술을 마시는 흥취가 있으면서도 숙취가 없다.

모든 과정이 손으로 빚어지고 오랜 기간 저온 항아리 숙성으로 부드럽고 목 넘김이 좋으며, 신선한 곡물 향과 단맛이 술을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한다.

생선회 등 기름기가 많은 음식과 잘 어울린다.

‘제주술익는집’, ‘제주샘주’ 등에서 제조하고 있으며, 업체들은 오메기술·고소리술 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업체에 따라 제주 전통주 시음, 술빚기 체험, 오메기떡 등 제주 토속음식 만들기 등 흥미로운 체험도 할 수 있다.

특히 ‘제주술익는집’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하는 양조장 문화관광 상품인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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