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기술 활용한 자동예측진단 1단계 기술개발 완료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머신러닝 등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해 원전 설비고장을 사전 진단·평가할 수 있는 ‘자동 예측진단’ 1단계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원전 핵심설비 300대에 시범 적용했다.

‘자동 예측진단 기술’은 모든 원전의 핵심설비를 온라인으로 연계해 유사한 성격의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 비교함으로써 결함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로, 전원전 핵심설비를 24시간 진단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수원은 지난 1월 세계 원전 사업자 중 최초로 원전 핵심설비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기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결함예측 머신러닝 알고리즘은 개발이 진행된 9개월간 65건의 설비결함을 사전 감지하는 등 산업계‧학계 전문가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관련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수원은 1단계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내년 1월부터 3년 동안 자동예측진단 대상 설비를 전원전 핵심설비 1만5000대로 확대 적용하고, 무선센서와 전력설비 고장을 예측하기 위한 딥러닝 기술을 추가로 적용하는 ‘자동예측진단 2단계 기술개발 사업’에 총 23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재훈 사장은 “원전 핵심설비에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해 원전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원전 건설과 운영에 대한 수출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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