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상임대표 이은희)가 학교 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나선다.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는 지난 18일 광주광역시 대성여자고등학교에서 국제기후환경센터, 대성여자중학교, 대성여자고등학교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는 학교 교실에 LED 조명시설을 제공하고 조명교체로 인한 온실가스 감축실적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상쇄제도에 등록될 수 있도록 협력하게 된다.

대성여자중학교와 대성여자고등학교는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저탄소생활 문화가 확산될 수 있는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며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국제기후환경센터는 학교의 캠페인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진단·컨설팅, 교육 등 각종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는 비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 유도를 위해 2016년부터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LED 조명교체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업무협약 이후 학교부문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학교는 조명, 냉난방 등 전력사용이 많아 고효율 제품 사용효과가 크며 저탄소생활 교육·캠페인 등을 병행할 경우 학내에서 가정으로 실천 효과가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무협약에 앞서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는 지난 12월 1일과 2일 양일간 대성여자중·고등학교 총 40개 교실의 기존 32W 형광등을 13W LED 램프로 교체했다. 이로 인해 연간 약 28MWh의 전력사용을 줄이고 온실가스 13t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는 내년 상반기 중에 학교부문 조명교체 사업의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상쇄제도 등록을 신청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감축사업으로 등록될 경우 최대 28년 동안 총괄사업자의 지위를 갖게 돼 학교부문 조명교체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은희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대비 37% 감축이라는 국가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학교와 가정의 동참이 중요하다”며 “조명교체 및 캠페인으로 학교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모범사례를 창출함으로써 전국적인 확산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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