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산업 나갈 방향·비전 제시하는 국내 발전산업 대표행사”

권오철 한국발전교육원 이사장
권오철 한국발전교육원 이사장

한국발전교육원은 전력산업의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화력발전 전문 교육기관이다.

1961년 한국전력 사원훈련소(현 KEPCO 인재개발원)에서 최초로 발전 교육이 이뤄졌고, 1983년 삼천포 연수원으로 분리 발족했다.

지금 발전교육원이 자리하고 있는 태안은 1997년부터 보금자리로 쓰고 있다.

5개 발전사가 한국전력으로부터 분리되자 2002년 5개 발전회사가 공동 운영하는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해 성장을 거듭했다.

▲2021년 대전시대 개막 ‘한국발전인재개발원’으로 명칭 변경 계획

권오철 한국발전교육원 이사장은 2021년 맞이하게 될 ‘대전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권 이사장은 “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사무, 리더십, 인문교양분야 교육도 시행할 예정”이라며 “발전5사 기술전문원도 통합 운영하고 교육원 명칭도 ‘한국발전인재개발원’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직업 능력개발 훈련기관 평가에서 2012년과 2013년에 연달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고 2016년에도 최고등급인 ‘3년인증’을 획득했다”며 “대전에서도 21세기 발전산업의 리더로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02년 ‘화력발전기술의 날’ 제정을 계기로 발전산업 분야의 기술·정보 교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체계 구축이라는 취지 아래 2004년부터 8개 전력그룹사 주관으로 ‘발전컨퍼런스’를 진행한 것이 ‘발전기술컨퍼런스’의 기원이다.

2010년 발전교육원이 주관을 맡으며 행사 명칭이 ‘발전기술컨퍼런스’로 변경됐다.

권 이사장은 “발전기술컨퍼런스는 국내 발전산업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발전기술의 중요성을 일반 대중에게도 일깨워 주고 공감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발전기술컨퍼런스 2018’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전기술이 추진하고 있는 첨단 발전기술에 대한 분과를 신설했다.

이와 더불어 정부의 정책적인 부분과 친환경적인 발전기술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주제들을 다룰 예정이다.

권 이사장은 “이번 2018년 발전기술컨퍼런스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발전기술은 세상의 흐름과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점들을 발전산업 종사자들과 함께 공감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과 함께 번영할 수 있는 기술 개발 필요

권 이사장은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인 ‘파워테크 4.0’에 대해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가는 첨단, 융합 발전기술을 의미한다”며 “(이번 주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나갈 발전기술의 중요성을 내포한다”고 소개했다.

대규모 장치와 인력을 운영하는 발전 분야도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4차 산업기술 적용이 필수라고 주장한 권 이사장은 우리가 참고할 만한 사례로 GE의 ‘디지털 트윈 시스템’을 들었다.

이 시스템은 실제 발전소와 동일한 데이터를 생산하는 ‘디지털 발전소’를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시행하고 적합한 해결책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발전소 가동 중단 기간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매년 수조달러 규모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 발전산업이 ‘파워테크 4.0’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권 이사장은 힘주어 답했다.

“시대가 요구하는 발전기술의 방향을 되짚어 보고, 사람과 함께 번영할 수 있는 발전기술을 추구하고 개발해야 한다.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이 초연결과 초융합으로 대표되는 만큼 각 발전기술·설비 간의 연결과 융합, 교류를 통해 선도적으로 발전기술의 새 시대를 만들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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