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잇단 사고 책임지고 사의 표명…코레일 직원 믿음·신뢰 당부

오영식(왼쪽) 코레일 사장이 10일 KTX 강릉선 열차 탈선 복구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강릉발 오전 5시 30분 서울행 KTX산천 첫차에 탑승하기에 앞서 승객들과 인사하고 있다.
오영식(왼쪽) 코레일 사장이 10일 KTX 강릉선 열차 탈선 복구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강릉발 오전 5시 30분 서울행 KTX산천 첫차에 탑승하기에 앞서 승객들과 인사하고 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열차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11일 사퇴했다.

오 사장은 “지난 2월 취임사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코레일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라며 안전한 철도를 강조해왔으나, 최근 연이은 사고로 국민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죄의 뜻과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의 변을 밝혔다.

이어 “모든 책임은 사장인 저에게 있으니 열차 운행을 위해 불철주야 땀을 흘리고 있는 코레일 2만7000여명의 가족에 대해 믿음과 신뢰는 변치 말아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강릉선 KTX 탈선사고가 발생하면서 오 사장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된 바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20일 발생한 오송역 KTX 단전사고 이후 20일 만에 발생한 것으로, 철도 유지보수·운영을 맡고 있는 코레일이 제1의 책임대상자로 지목되고 있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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