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정장, 정말 다 거기서 거기?

면접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면접복장이다.

특히 자켓에서 시작해 스타킹 색상까지 고민해야 하는 여성 지원자의 고충이 만만치 않다. 여자면접정장 1위 브랜드 더웨이나인은 누적 고객 23만 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판매 및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여성 취업준비생들은 보통 어떤 정장을 입을까? 가장 많은 선택을 받는 정장은 역시 검은색 치마정장(이하 기본형)이다. 최근 면접복장 규정이 완화되는 추세지만 여전히 지원자들은 기본형 정장을 선호한다.

더웨이나인 정혜인 대표는 “복장으로 득점하는 것보다 실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나의 매력과 강점은 좋은 답변으로 보여주는 것이고, 복장은 뒷받침일 뿐이다. 이를 위해 단정하면서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기본형 정장이 무난하다”고 조언했다.

기본형 정장에도 엄연히 고려해야 할 차이가 있다.

정 대표에 따르면 가장 큰 차이는 원단의 부드러움이다. 두껍고 뻣뻣한 정장은 입는 사람의 움직임을 어렵게 해 긴장도를 높인다. 남의 것처럼 불편한 옷은 면접에서 꼭 피해야 할 복장이다. 또 원단의 광택은 없는 쪽이 고급스럽고 차분한 인상을 준다.

두 번째는 컬러의 유무다. 이는 단정함의 범위 안에서 가장 쉽게 변화를 주는 방법이다. 컬러가 있는 자켓은 공무원이나 공기업 등 보수적인 직종에서 선호한다. 반면 컬러가 없는 자켓은 여성스러우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두 가지 전부 일반적인 기업에서 생각하는 단정함의 범위 안에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자신의 얼굴형이나 목의 길이, 함께 착용할 블라우스의 디자인을 고려해 선택하는 게 포인트다.

세 번째 차이는 자켓의 길이다. 하체에 자신이 없거나 가장 단정한 형태의 정장을 원하는 사람은 골반을 살짝 덮는 길이의 자켓을 선호한다.

반면 골반 위에 딱 걸치는 길이의 자켓은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으며, 앉았을 때 허벅지 위에서 구겨지지 않아 단정한 느낌을 준다. 면접의 대부분이 앉아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의미가 있다. 물론 너무 짧은 길이는 피해야 한다.

기본형 정장의 경우 업체마다 비슷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지만 품질의 차이는 크다. 따라서 면접 정장은 직접 매장에서 입어보고 구입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며,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도 브랜드 평판이나 후기를 최대한 확인하여 구매해야 한다.

정 대표는 “비싼 정장이 면접장에서 자신감을 주지는 않지만, 본인에게 어울리지 않는 정장은 자신감을 잃게 할 수 있다”며 “스스로 거울을 봤을 때 당당해지는 면접복장을 찾도록 돕는 게 더웨이나인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