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제대로 알아야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기수 씨는 ‘제대로 알아야 건강하게 사랑할 수 있다’라는 주제로 자신의 경험을 인용해 전기요금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브라질 유학생활 중 전기요금제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신의 무지에 대한 부끄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 씨는 “외국친구들과 전기요금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가 20년 넘게 전기를 사용하면서도 한국의 전기요금에 대해 몰랐던 내 자신에게 너무 부끄러웠다”며 “이를 계기로 전기요금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전기요금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은 전기요금이 비쌉니다.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죠. 그 이유를 살펴봤는데 브라질은 발전단가가 비교적 저렴했는데도 불구하고 전기요금이 비싸더군요. 기술적 한계로 송배전 과정에서 에너지손실이 많기 때문이죠.”

김 씨는 OECD 기준으로도 우리나라의 전기요금은 저렴한 편에 속하지만 언론에서는 ‘전기요금 폭탄’ 등 선정적인 기사들만 넘쳐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브라질과 비교해서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발전단가가 높은 우리나라는 전기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전력공사 등은 이를 유지하기 위해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죠. OECD국가나 브라질 등과 비교하면 차이가 분명합니다. 우리는 전기의 고마움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국민들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가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요금을 제공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우리는 고품질의 전기를 매일 손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름값이 올라도 전기요금은 그대로 유지되죠. 전기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요금은 어떤 방식으로 적용되는지 알고 전기를 사랑해야 합니다. 제대로 알아야 건강하게 사랑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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