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과 민심 간의 간극 좁히고 싶어

올해 제3회째를 맞은 전기사랑 스피치 대회 대상은 유용재 씨에게 돌아갔다. 유 씨는 ‘공론(空論에서 공론(公論)으로; 전력정책이여, 진짜 민심을 담아라’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신고리공론화위 등 정부의 전력정책이 정보의 비대칭성, 부정확성 등으로 민심을 담지 못하는 현실을 참신하게 풀어내면서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더욱 눈길을 끈 사실은 유 씨는 이전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번 대상 수상이 더욱 빛나는 순간이다. 그는 “솔직히 대상을 받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유 씨는 원자력정책을 둘러싼 논란을 지켜보며 이를 주제로 스피치대회를 준비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정부의 전력정책이 너무 어렵고 국민들에게 친절하지 않아 충분히 공감을 주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며 “스피치대회 준비를 통해 정부정책와 민심간의 간극을 좁히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선 전문적인 전력정책을 청중에게 쉽게 전달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는 게 유 씨의 설명이다. 특히 대학에서 최근 전기정보공학으로 전공을 변경하면서 전력정책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유 씨는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것을 즐긴다”며 “많은 학생들이 전기공학을 어려워하는데 이러한 분야에 도전해서 내 꿈을 탐색해보고 싶었고, 스피치대회가 진로를 변경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졸업을 앞둔 그는 앞으로 수학과 전기공학을 복수전공해 전력분야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의사도 피력했다.

“전기공학전공 선택은 내 꿈의 조각을 찾아가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대학원에 진학해서 많은 분야를 경험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전기사랑 스피치 대회를 관심있게 지켜볼 겁니다. 더욱더 발전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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