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핵심기술 경쟁력 유지 위해 중장기 원전산업 R&D 방향 수립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원전산업 유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

산업부는 6일 서울 강남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원전 분야 산업계·학계·연구 분야 전문가와 함께 ‘Nu-Tech 2030(원전산업 R&D 로드맵)’ 수립을 위한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는 산업부 관계자, 산·학·연 총괄 위원, 에기평 관계자 등 총 20명 내외가 참석했다.

‘Nu-Tech 2030’은 원전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핵심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원전해체·사용후핵연료 관리 등 새로운 유망 분야 육성을 위해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원전산업 산·학·연 전문가 50여 명 내외가 참여해 2030년까지의 원전산업 R&D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원전산업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경주·포항지진 등으로 인한 원전안전 중요성 증가 ▲원전산업생태계 경쟁력 유지 필요 ▲원전해체·방사능 폐기물 등 환경 분야에 대한 수요 증가 등의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변화에 따라 ‘Nu-Tech 2030’은 ▲안전 ▲해체 ▲방폐 ▲수출 및 국제협력(미래 원자력 기술) 등 4개의 분야를 논의할 예정이다.

문신학 원전산업정책관은 인사말을 통해 “원전산업 R&D는 원전산업 중소기업 기술력 향상, 핵심 기자재 국산화 등 지금까지 원전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Nu-Tech 2030’ 수립이 원전의 안전운영·수출을 위한 핵심 경쟁력과 원전산업 생태계 유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Nu-Tech 2030’은 착수 회의 이후 약 4개월 동안 분과위원회와 총괄위원회 논의를 거쳐 내년 3월 발표할 예정이다.

‘Nu-Tech 2030’은 ‘에너지전환 후속 조치 및 보완대책(2018년 6월 발표)’ 중 산업부문 보완대책의 주요과제로 추진 중이다. 산업부는 원전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해 원전산업 보완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전산업 보완대책으로는 ▲원전안전 투자 확대(1.1조원→1.9조원) ▲안전·수출·해체 R&D 확대(5년간 1.3조원→1.6조원) ▲에너지전환 펀드조성(500억원) ▲원전기업지원센터 운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