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대표 김창성)가 내년부터 새로운 먹거리로 낙점한 주택용분전반과 IoT스위치로 총공세를 펼친다.

김창성 위너스 대표는 “그동안 주택용분전반은 신발장 안쪽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설치됐지만 최근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설치하도록 규정이 바뀌었다”며 “새 규정에 맞는 주택용분전반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 손에 닿을 수 있는 곳에 설치되는 만큼 오픈하는 방법을 변경해 안전성을 높였다. 기존 분전반은 살짝만 힘을 줘 눌러도 쉽게 열려 아이들이 만질 우려가 있었다.

김 대표는 또 “집안 내 전력을 관리하는 기기인 만큼 안전에 신경을 쓰고 실내 인테리어와 잘 어우러지도록 디자인에도 공을 들였다”고 덧붙였다.

위너스의 주택용분전반은 KS인증을 받는 등 제품력도 놓치지 않았다. 분전반에 들어가는 차단기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2분기, 늦어도 내년 말 전에는 출시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주택용분전반을 통해 배선기구 라인업을 완성해 대형건설사의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너스가 내년 출시할 주택용분전반.
위너스가 내년 출시할 주택용분전반.

내년엔 위너스가 3년간 공들인 IoT 스위치도 출시된다.

기존 IoT스위치는 일반 스위치에 비해 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해 새로 건설하는 아파트에 4선식 배선 형태로 들어갔다. 2선식 배선방식인 일반 스위치를 사용하는 가구는 IoT 스위치를 사용할 시 배선을 새로 깔아야했다.

위너스는 이 불편함에 주목했다. 위너스가 개발 중인 IoT스위치는 2선식 배선방식으로 일반 스위치를 사용하는 아파트에서도 쉽게 교체할 수 있다.

김 대표는 “기축 아파트 IoT 스위치 시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IoT스위치는 SKT의 이름표를 달고 출시될 예정이다.

위너스는 지난달 27일 SKT와 손잡고 스마트홈 배선기구를 개발할 것을 발표했다.

SKT는 중소 가전 제조 업체들이 보다 편리하게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 ‘이지 라이드 온(Easy Ride On)’의 배선기구 파트너로 위너스를 선택했다.

위너스의 콘센트‧스위치 등에 SKT의 와이파이 칩이 들어가며 SKT의 서버와 앱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김 대표는 “중소기업이 자체 서버를 마련해 스마트홈 배선기구를 판매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서버 유지비용도 연간 수천만원이 소요되고 무엇보다 고객들이 중소기업 서버를 사용해도 될까하는 의구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결국 IoT시장은 ‘협업’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위너스가 내년 출시할 IoT스위치.
위너스가 내년 출시할 IoT스위치.

위너스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내년부터는 건설 물량이 크게 줄어 매출을 담보하기 어렵게 됐다”며 “그러나 새로운 먹거리를 개발한 만큼 내년 매출 목표는 ‘성장’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항상 평소 느끼는 불편함에 주목해 이를 개선할 방법으로 아이디어 제품을 구상한다”며 “앞으로도 더 편리하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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