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력 시험분야 한국 위상 높여
전기 계측장치 업체 오은씨앤아이에 기술이전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최규하)이 인공선로의 고유특성을 분석하는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KERI 대전력시험1실 김윤성 선입기술원팀은 최근 최근 근거리 선로 고장시험을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관련기업에 기술이전했다고 3일 밝혔다.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대전력시험 부문에서 흔치않은 기술이전 사례로, 전문 연구센터가 아닌 시험부서에서 직접 분석 장치를 개발하고 기술이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장치는 커패시터 전류 주입방식으로 LC공진 원리를 이용해 고정밀 파형을 발생, 최대 10나노초까지의 해상도를 가진다.

기존장치 대비 높은 전류차단 특성과 우수한 측정 능력으로 보다 정확한 파형 발생 및 계측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의 품질 분석이 가능하고, 관련 분야에서 측정 소급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KERI의 설명이다.

장치에 적용된 기술은 지난 8월 중전기기 업계에서도 가장 권위가 높은 세계단락시험협의체(STL) 분과 회의에 소개될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전력 시험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KERI는 경남 창원에 소재한 전기 계측장치 기술연구업체 ‘오은씨앤아이’에 기술이전해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윤성 선임기술원은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파형 발생장치 및 측정 이론을 꾸준히 연구해서 스위스와 일본 등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기술장치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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