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日평균 36만 배럴…결제 방식은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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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중국이 이달 안으로 이란산 원유 수입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24일(한국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5일 미국 정부가 발효한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의 예외국으로 승인된 중국이 다시 수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과 이란의 원유 거래와 관련한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중국이 제재를 위반하지 않는 조건으로 앞으로 6개월간 하루 평균 36만 배럴의 이란산 원유를 수입할 수 있다”며 “원유 선적이 이달 안으로 이뤄진다”고 전했다.

중국은 인도, 우리나라와 더불어 이란산 원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다. 하지만 미국의 제재 복원을 앞둔 지난달 수입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제재 예외 기간은 6개월이지만 중국의 수입량(하루 36만 배럴)은 제재 복원 뒤 이란 전체 원유 수출량의 30% 안팎이다.

다만 미국이 이란과의 달러화 직거래를 제재하기 때문에 중국·이란 양국 사이의 원유 수입 대금 결제 방식은 아직 구체화하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중국과 함께 제재 예외국으로 승인된 인도는 이달 안으로 이란산 원유 900만 배럴을 구매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한 한국은 유조선의 보험 및 대금 결제 문제 등으로 내년 2월 이후 수입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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