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전기버스 등으로 전량 교체

중국 베이징시가 2020년까지 대중교통 버스를 전량 신·청정에너지 차량으로 교체한다.

최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시는 지난 9월 ‘베이징시 청정대기보호 3개년 행동계획’을 통해 2020년까지 베이징 시내에서 운행 중인 대중교통 버스를 신에너지 및 청정에너지 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 6월 중국 교통운수부가 제시한 ‘수송부문 대기오염 방지 임무 완수’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 계획은 2020년까지 중점 지역(직할시 및 성급 정부 소재 도시) 내에서 운행 중인 대중교통 버스를 모두 신에너지차량으로 교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계획에 따라 국영운수기업인 베이징대중교통그룹은 베이징시에서 운행 중인 기존의 노후 경유·휘발유 버스를 신에너지 및 청정에너지 버스로 교체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베이징대중교통그룹은 베이징시에 약 1만1000대의 전기버스를 운행해 전체 버스 중 전기버스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베이징시의 중점 지역에 대해서는 대중교통 버스를 모두 전기버스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베이징대중교통그룹은 올해 말 자사가 운행하는 노선버스 중 신에너지 및 청정에너지 버스의 비중이 70%에 달하고, 2019년까지는 신규 운행되는 버스 중 전기버스의 비중이 약 90%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베이징시에서는 지난해 약 4281대를 신에너지 버스로 교체, 누적 대수가 7815대에 달한 상황이다. 또 지속적으로 노후 경유·휘발유 버스를 퇴출시켜 베이징 시내에서 운행 중인 경유버스는 2224대로 감소했다. 전체 버스 중 신에너지 버스의 비중은 약 24%를 차지한다.

한편 베이징시는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대중교통 버스의 신에너지 버스로의 교체 외에도 신에너지자동차 보급·확대를 위한 보조금 지급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베이징시가 발표한 ‘베이징시 신에너지자동차 보급·확대 관리방안’에 따르면 2020년까지 신에너지자동차(전기자동차, 연료전지 자동차)를 구매하면 중앙정부 보조금의 50%를 베이징시 보조금으로 받을 수 있다.

올해 7월 16일 기준 중국의 신에너지자동차 누적 판매대수는 199만대이며, 베이징시에 보급된 신에너지동차는 18만700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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