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아이전선(대표 류인규)이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재편에 나서고 있다.

씨엔아이전선은 올해 통신·전력케이블 전문 제조사인 세화전선을 인수, 4월부터 본격적인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2017년 9월 정부로부터 산업용 저압선 생산능력은 줄이고 고부가 특수전선은 늘리는 내용의 골자로 기활법(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을 승인 받은 이후 사업 구조 재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충주 공장의 기기배선용 단심비닐절연전선(HIV) 설비와 진천 공장의 난연성 케이블(FR-CV) 설비를 세화전선이 자리한 음성공장으로 통합 이전해 절연전선 사업의 전문성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씨엔아이전선은 현재 2개의 자회사를 보유 중에 있다. 모회사인 씨엔아이전선은 절연전선과 저압 전력케이블을 생산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씨엔아이전자와 씨엔아이케이블은 각각 에나멜선과 동 도체를 제작하고 있다.

류인규 씨엔아이전선 대표는 “각각의 회사마다 특화된 제품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너지를창출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는 솔레노이드 제작시 필요한 전선, 마그네트와이어 등 원자재를 관계사들로부터 공급받아 보다 원활하고 신속한 제품 공급이 가능한 상태”라고 했다.

류 대표는 항후 씨엔아이전자의 사업 재편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에나멜선이 주로 사용되는 변압기 시장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는 이유에서다.

한편 류 대표는 이처럼 인수 합병을 통해 늘어난 설비 중 품질이 뛰어난 일부 설비를 제외하고는 모두 폐기시켰다고 했다.

그는 “대표적인 공급과잉 업종인 전선업계에서 설비를 줄여나가는 것은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라며 “앞으로도 설비 증대보단 특수전선 제작 쪽에 집중해 업계의 활력을 되찾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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