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전선 본사 전경.
한신전선 본사 전경.

전선제조 업체인 한신전선(대표 김진욱)이 전선시장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현재 주력 해외시장인 호주와 뉴질랜드를 비롯해 몽골, 에티오피아 등 시장도 개척해 나가고 있다.

김진욱 한신전선 대표는 “과열경쟁, 수요감소 등으로 위축된 국내 전선시장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몇 년 전부터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특히 신규 건설 수요가 높은 몽골, 에티오피아 등 개발도상국으로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신전선은 몇 년 전 몽골 울란바토르 신공항 건설 사업에 대량의 전선을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울란바토르의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영하 40도 이상에도 버틸 수 있는 ‘내한성’이 극대화된 전선을 제작한 것이 계약 수주의 핵심으로 작용했다.

이 밖에도 김 대표는 지난달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국내 한국전력과 유사한 성격의 회사인 전력청과 면담을 갖고 현지 진출 방안을 논의하는 등 다방면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다만 에티오피아는 전선 물품에 대한 관세가 높아 진입이 쉽지 않고 또 장거리 물류비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 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신전선은 불황인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제품의 수를 늘리기보다 시장을 확대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김 대표는 “제품 수를 늘리기보다 시장의 범위를 확장하고자 한다”며 “국내에선 한전 등 공공기관 입찰에 조합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것뿐 아니라 개별적으로도 참여할 계획이고, 해외에선 신흥 시장을 꾸준히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고 전했다.

한편 한신전선은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지난 2013년 무역의 날 행사 때 20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870억 원을 기록했다.

◆한신전선은…

한신전선은 1969년 10월 설립된 전선제조 업체다.

국내 최대 전력공기업인 한국전력으로부터 지난 2013년 9월 ‘KEPCO Trusted Partner’에 선정돼 높은 품질과 신뢰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주요 생산 제품으로는 특고압 케이블, 친환경 저독성 난연 케이블, 절연 전선, 저압 케이블, 수출용 외장 케이블 등이다.

또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2000만 달러 수출의 탑과 지식경제부 장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김진욱 한신전선 대표.
김진욱 한신전선 대표.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