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8CA(주파수 묶음) 기능 적용,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 약 65% 개선

삼성전자가 14일 공개한 프리미엄 모바일 AP '엑시노스 9(9820)'.
삼성전자가 14일 공개한 프리미엄 모바일 AP '엑시노스 9(9820)'.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의 연산속도를 약 7배 향상시킨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9(9820)’을 14일 공개했다.

엑시노스 9(9820)은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4세대 CPU 코어를 적용하고 설계를 최적화해 성능과 전력효율이 동시에 향상됐으며, 영상·음성 인식 등에 활용되는 신경망처리장치(Neural Processing Unit)를 탑재해 인공지능 연산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NPU를 내장해 기존에 클라우드(Cloud)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수행하던 인공지능 연산 작업을 모바일 기기 자체적으로 할 수 있어(On-Device AI) 민감할 수 있는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고 설계를 최적화한 4세대 자체 싱글 코어를 적용해 3세대 대비 싱글코어보다 성능을 약 20%, 전력효율을 약 40% 개선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용 환경에 맞게 각 영역의 코어가 유기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옥타코어 CPU 구성을 최적화해 멀티코어 성능을 약 15% 향상시켰다.

여기에 업계 최초로 8개 주파수 대역을 묶는 기술(LTE Cat.20 8CA)로 데이터를 최대 초당 2기가비트 속도로 다운로드 가능하며 초당 최대 316메가비트 속도로 업로드 할 수 있다.

초당 2기가 비트는 FHD 고화질 영화(3.7 기가바이트)를 약15초 만에 다운로드 가능한 속도로 고해상도 인터넷 방송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거나 다중 접속 온라인게임을 지연 없이 구동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엑시노스 9(9820)은 2세대 이동 통신(2G)부터 4세대 이동 통신(4G)까지 총 6가지 통신 모드를 모두 지원해 이 제품을 탑재한 모바일 제품은 전세계 어디에서든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9(9820)을 연내 양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System LSI 사업부 마케팅팀장 허국 상무는 "AI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모바일 AP에도 향상된 연산 능력과 효율성이 필요하다"라며 "엑시노스 9(9820)은 NPU, 고성능 4세대 코어, 2기가비트급 모뎀, 강화된 멀티미디어 성능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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