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 M&A 시장 설명회’ 개최…베트남·인도 등 매물 30건 소개

기업들의 신남방시장 진출을 위해 인수‧합병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KOTRA(사장 권평오)는 15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콘 호텔에서 ‘2018 신남방 M&A(기업 인수·합병) 시장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5개국 유력 M&A 자문사 7개사가 각 국의 M&A 시장동향을 설명한다. 오후에는 국내 60여개 기업 및 재무적 투자가와 해외 자문사간의 M&A 프로젝트 상담회를 진행한다. 이번에 소개될 상담 매물은 핀테크‧금융 (38%), 화학 (17.2%), 소비재 (13.8%) 분야가 주를 이루며 포장재, 자동차부품, 물류 분야까지 포함해 총 30건이다.

설명회에서는 베트남 국영기업 민영화 주무기관인 국가자본투자공사(SCIC)도 연사를 참여해 향후 베트남 공기업들의 민영화 계획도 설명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2020년까지 400개의 국영기업을 민영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도 대표적인 자동차그룹인 마힌드라의 M&A사업부와 글로벌 M&A 자문사연합체 글로벌 M&A 파트너스 인디아(Global M&A Partners India)를 초청해 인도 M&A 시장동향 및 유망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세션도 마련했다. 자동차부품, 화학, 포장재 등 분야의 M&A 매물도 소개될 예정이다.

인도는 올해 현재까지 전년 동기대비 80% 커진 848억 달러로, 전체의 11.6%를 차지하는 아시아 3위 M&A 시장이다. 최근 인도시장 선점을 위해 미국, 프랑스, 일본 기업의 M&A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의 인도 진출은 주요국 대비 활발하지 못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단 3건(2억6000만달러)의 인수·합병을 진행한 바 있다.

M&A는 단기간 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효과적 경영 수단으로, 해외시장 진출 목적의 국내기업 M&A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KOTRA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1년~17년도 국내기업의 해외 M&A 진출 주요 목적은 시장진출(63%), 수출촉진(13%), 생산거점확보(11%), 기술확보(6%) 순으로 나타났고 국내기업은 해외 M&A 추진 시 ‘정보조사 및 해외매물 발굴’을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KOTRA는 2013년 2월부터 해외 M&A 정보수집, 매물 발굴, 매수 자문 등 해외 M&A 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특히 우리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중소형 매물 발굴에 주안점을 두고 지역별 M&A 시장 동향 및 매물정보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행사는 동남아‧인도 지역 M&A 매물 발굴 및 시장정보 제공을 통해 우리 기업 신남방시장 진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상현 KOTRA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M&A는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해외시장 진출과 생산거점 확보는 물론 글로벌 밸류체인에 진입할 수 있는 효과적 수단”이라며 “KOTRA는 대내외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M&A 지원 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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