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일수 증가 영향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조업일수가 5일 늘어나면서 국내 자동차의 생산, 수출, 내수가 모두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수소차,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내수 판매가 증가했고 수출 역시 최초로 2만대를 돌파했다.

‘10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 수출, 내수는 지난해 10월보다 각각 36.0%, 32.2%, 23.6%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부품 수출도 36.9% 늘었다.

이와 관련 같은 기간 국내 자동차 생산은 38만1595대로 올해 월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업체별로 현대자동차는 ‘싼타페’, ‘G70’, ‘아이오닉’ 등 대부분의 모델이 판매가 늘어나며 전년동기 대비 36.9% 증가한 17만2948대를 생산했다. 기아자동차는 ‘K3’를 비롯한 승용 모델의 내수 확대와 수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호조로 46.6% 오른 13만5545대였다.

한국지엠은 설비 개선공사 마무리에 따른 ‘트랙스’ 생산라인 정상화, ‘말리부’의 판매 회복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23.7% 늘어난 4만1350대를 생산했다.

쌍용자동차는 ‘렉스턴 스포츠’의 내수와 수출 증가로 1만3352대를, 르노삼성자동차는 ‘로그’의 미국 수출 회복 등으로 1만7669대를 생산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4%, 9.0%씩 증가했다.

수출은 조업일수 증가, 신형 SUV, 친환경차 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북미·유럽 등 주요시장이 크게 증가해 전년동기 대비 32.2% 증가한 23만86대를 판매했다.

지역별로 북미 66.8%, 유럽연합(EU) 22.9%, 기타 유럽 120.9%, 아시아 17.9%, 아프리카 72.6% 등은 상승세로 나타났다. 반면 중남미(-0.4%), 중동(-7.1%), 오세아니아(-10.8%) 등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내수도 영업일수 증가, 개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국산 및 수입차 판매가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해 전년동기 대비 23.6% 증가한 16만881대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수소차,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전년 동월대비 67.5% 증가한 1만3326대에 달했다. 수출은 신형 전기차(코나, 니로 등) 수출이 증가해 80.5% 늘어 2만1160대를 기록했으며 친환경차 수출 최초로 2만대를 돌파했다.

한편 자동차부품 수출은 조업일수 증가로 북미·유럽 등 대부분 지역에서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21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6.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