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英 정부 간 무어사이드 사업 추진방안 협의 지속키로

8일 도시바가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법인인 뉴젠을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8일 도시바가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법인인 뉴젠을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도시바가 8일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법인인 뉴젠을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도시바는 기업구조조정 및 해외 원전건설사업 철수 방침에 따라 영국 원전사업자인 뉴젠(지분 100% 보유, 무어사이드 원전사업자) 매각을 추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도시바는 매각을 위해 지난해 12월 한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올해 7월 소멸)하고 협의해왔으며, 향후 기업경영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10월 말까지 매각 협상을 마무리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한전은 영국 정부가 지난 6월 향후 신규 원전사업에 규제자산기반(Regulated Asset Base) 모델 도입 추진을 발표해, 이를 기반으로 뉴젠 인수 시 예상되는 수익성과 리스크를 검토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객관적인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지난 8월 한전·도시바·뉴젠이 공동으로 ‘공동타당성연구(Joint Feasibility Study)’를 진행했지만, RAB 모델 주요 내용에 대한 영국 정부의 정보제공이 현재로서는 충분하지 않아 한전이 뉴젠 인수를 결정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도시바는 청산 절차에 착수해 영국법에 따라 내년 1월 말까지 청산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향후 뉴젠이 청산될 경우, 뉴젠이 보유한 원전사업권은 영국 정부에 반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며, 영국 정부의 무어사이드 신규 원전사업 추진 의지는 강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한-영 양국은 무어사이드 사업에 대해 그간 진행해온 공동실무기구(JWG: Joint Working Group)를 통해 한-영 양국 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나아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산업부와 한전은 뉴젠 청산 등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무어사이드 사업에서 한-영 양국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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