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여운여인에서 줄리아 로버츠를 울린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이번엔 한국 관객을 울릴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지휘자 카를로 빨레스키가 내한한다.

그랜드오페라단은 25일 창단 22주년 기념 공연을 빨레스키 지휘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스폴레토스페리멘탈레 극장 상임지휘자이자 페루지아 국립음악원교수인 지휘자 카를로 빨레스키는 그의 조국 이탈리아 오페라 특히 베르디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어 코리안심포니 수석객원지휘자를 역임했으며 마사마리티마 페스티벌 예술감독, 레체티토스키파 심포니 및 레체오페라극장 상임지휘자, 예술감독 등을 역임했다.

이번 공연에는 광복 67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서울시향,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호흡을 맞췄던 소프라노 윤정난이 출연하는데 유럽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차세대 최고의 ‘나비부인’이라 평가 받고 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극장 ‘프릿츠 분덜리히 이후 최고의 리릭테너’라 평가 받은 테너 김동원, 제40회 베르디 국제콩쿠르 최연소 1위 및 베르디의 목소리 ‘Voce Verdiano’ 상을 수상한 바리톤 한명원이 출연하여 1948년 명동 시공관에서의 국내 초연 이후 최고 수준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전 3막의 라 트라비아타 전곡을 메트오페라합창단, 뉴서울필하모닉이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수준 높은 매머드급 공연으로 오페라 팬들로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96년 창단 이래 한국 오페라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그랜드오페라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국내 음악인들에게 국제적인 예술 표현의 장을 제공하고 일반 관객들에게는 수준 높은 오페라 무대를 감상할 수 있는 문화 향수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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