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PC방 살인 피해자 (사진: JTBC / 온라인 커뮤니티)
강서 PC방 살인 피해자 (사진: JTBC / 온라인 커뮤니티)

강서 PC방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사망 전 전송했던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지난 12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벌어진 참혹한 살인사건의 피해자 A씨가 사망 전 PC방 관계자에게 다급하게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 세간의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앞서 A씨는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손님 K씨와 위생상태를 빌미로 시비가 붙어 경찰까지 호출하는 사태를 빚었다.

이후 경찰이 돌아가자 K씨는 자신의 자택에서 직접 흉기를 가져와 쓰레기를 버리는 A씨를 습격했고 현장에 있던 K씨의 동생 역시 공범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경찰은 이에 대해 "형의 손을 잡고 말리고 있던 장면을 확인했고 최초 목격자의 진술과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자신을 강서구 PC방의 매니저라고 밝힌 누리꾼 ㄱ씨는 DC인사이드 PC방 갤러리를 통해 "아르바이트 교육 시 '손님과 시비가 있고 시비가 커지면 즉시 경찰에게 신고해라'라고 교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ㄱ씨는 당시 A씨가 "7시 30분쯤 목에 타투하고 안경 쓴 손님이 자리를 치워달라고 해서 치워줬는데 욕하며 카운터까지 왔다. 혼자 계속 영업방해하더니 경찰 부르고 돈 환불 안 해주면 죽여버리겠다고 했다. 나중에 다시 찾아온다고 했다"라고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게시했다.

또한 "경찰이 1차 출동 시 신변에 위협이 될만한 내용은 이야기 안 했고 영업방해만 이야기해서 그대로 갔다고만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 K씨는 정신질환을 이유로 감형을 주장하고 있어 대중들은 그의 범행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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