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비리신고센터 운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교육당국은 19일 "사립유치원 비리신고센터가 문을 연 뒤 전국서 33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익명성을 강조하며 구체적인 상황은 밝히지는 않았지만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전·현직 유치원교사들은 매일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경험을 털어놓으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사립유치원 교사로 근무 중인 A씨는 "자세한 개인 정보를 요구해 당혹스러웠다"며 비리 제보 경험을 설명했다.

이어 A씨는 "당국은 구체적인 증거가 있어야 행동한다"며 "내 말은 소용이 없었다"고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전과는 다른 현실성 있는 운영을 기대한다"면서도 "철저한 신고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사립유치원 비리신고센터가 운영되며 많은 기대와 우려가 함께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