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

국내 기업들이 미국에서 특허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올 상반기 미국 내 국내 기업의 전체 특허소송은 12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건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중 피소건은 93건으로 피소비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우리기업이 외국기업에 소송을 제기한 경우는 3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의 전체 특허소송을 기업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88건, 중소‧중견기업이 35건이었고, 기술 분야별로는 정보통신과 전기전자 분야(62%)에 집중됐고, 매년 2건 내외로 발생하던 화학바이오 분야의 소송건수가 9건으로 증가했다.

이번 내용은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이 발간한 ‘IP TREND 보고서’에 담겼다.

이 보고서는 미국 내 우리기업의 특허소송 동향, 국제 지식재산권 보호관련 최근 이슈 분석과 전문가 컬럼을 담아 분기별로 발간되고 있다.

김지수 산업재산보호정책과장은 “우리기업들도 해외에서 지재권을 침해당했을 때 적극적으로 권리를 행사할 필요가 있다”며 “해외에서 소송을 준비 중인 중소‧중견기업들은 특허청의 해외 지재권 보호 사업들을 활용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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