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산업연구원, 시공가이드 DB 및 정보 시스템 구축사업 ‘첫 발’

전기산업연구원이 전기공사업계에 손쉽게 최신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한국전기산업연구원(이사장 허헌)은 최근 ‘2018년 제1차 시공가이드 DB화 전문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시공가이드 DB와 함께 전기공사와 관련된 데이터를 공유하기 위한 정보 시스템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연구원이 추진하고 있는 시공가이드 DB화 사업은 전기공사 입찰과 시공에 익숙하지 않은 회원사를 위한 입찰 및 공사 절차를 알기 쉽게 소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전기공사 시공과 관련된 방대한 정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하고, PC와 모바일 모두 제한없이 정보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회원사가 언제 어디서나 최신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사무실은 물론 현장에서 일하는 기술자들까지 간편하게 자료를 찾아볼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다는 생각에서다. 당장 시공현장에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업체의 신뢰성과 기술력, 시공 품질 향상 효과가 기대되고 나아가 업체의 기술적 리스크로 줄일 것으로 연구원은 기대했다.

연구원은 시공가이드 DB 구축을 위해 ▲송‧변‧배전 ▲내선 ▲철도 ▲발전 ▲신재생에너지 등 전기공사 공종별 분류체계를 수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체 보유 데이터와 함께 그동안 공개된 자료를 취합 및 분류해 업로드함으로써 편의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한 발 더 나아가 시공가이드 DB화 사업을 정보 취득이 어려운 중소‧영세 전기공사업체를 위한 최신 정책‧기술‧트렌드‧안전 등 자료 제공 시스템 개발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질의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전기공사 관련 정보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소셜 빅데이터(SBD)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게 연구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SBD는 기존 빅데이터 개념의 하위 부류로 무작위한 정보 가운데 지정된 정보원의 정보를 꼽아서 수집하는 것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한전 등 발주처와 전기공사 관련 기술‧정책 등 정보를 분류, 5분 단위로 수집할 경우 하루 8000여건의 데이터가 생성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원은 이처럼 방대한 자료를 2차 가공을 통해 다양한 이슈를 주제별로 나눠 제공하는 한편 산업계 트렌드를 분석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업계의 동향과 이슈를 실시간 수준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며, 중장기 계획 수립 등에 활용함으로써 지속가능경영 체제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 관계자는 “당초 시공가이드를 손쉽게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에서 전기공사 전반에 걸친 양질의 정보를 뽑아내 제공하는 데까지 사업이 확장됐다”며 “데이트 수집‧제공과 함께 사무실과 현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게끔 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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