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IEC 부산 총회 연계해 추진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국내외 표준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국제 표준화에 대한 토론을 벌인다.

국가기술표준원과 국토교통부는 우리나라에 우호적인 스마트시티 국제표준이 제정될 수 있도록 국가간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우수한 스마트시티 기술 및 표준을 소개하기 위해 ‘국제 스마트시티 표준 포럼’을 오는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시티와 지속가능한 사회'를 주제로 개최되는 ‘2018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부산 총회’와 연계해 추진한다.

최근 스마트시티가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ISO, IEC, ITU 등 3대 국제 표준화 기구에서는 연구모임을 구성해 스마트시티 국제 표준화 논의를 활발히 하고 있으며, 각국은 자국 상품 수출에 유리한 표준을 만들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정부와 표준화 관련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적 ‘스마트시티 표준정책 패널’을 구성했다.

국내에서는 2000년대 초부터 화성 동탄 등 신도시에서 스마트시티 건설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표준화 필요성이 제기돼 스마트도시 표준화 포럼을 구성해 20건의 핵심기술 및 연계규격에 대한 표준을 제정했다.

지난해에는 방범, 교통 등 도시 정보시스템 연계·운영에 핵심 역할을 하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관련 7건의 표준을 제정해 올해 5월부터 민간기업의 통합플랫폼에 대한 인증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IEC 스마트시티 위원회 의장인 마이클 멀퀸이 IEC의 스마트시티 표준화 추진현황에 대한 기조 연설을 하고 국내외 표준화 전문가들이 스마트시티 우수사례, 국제 표준화 동향 등에 대해 발표한다.

지난해 국내표준으로 제정된 스마트시티 표준 중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참조모델 및 요구기능 등을 지방자치단체와 산업계에서 활용하고 있는 기술표준 사례로서 국제 표준으로 정식 제안할 계획이다.

IEC 부산 총회에는 85개국 3000여명의 표준화 전문가들이 우리나라를 찾는 점을 고려해 스마트시티 국내 표준화 현황, 우수 사례, 스마트시티 기술과 서비스 등을 영문으로 제작해 소개하는 등 우리나라 스마트시티 홍보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이번 IEC 총회와 포럼은 우리나라의 스마트시티 표준화 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 기술이 국제표준을 선점할 수 있도록 표준 연구․개발(R&D) 투자 등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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