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금6·은16·동10개로 종합우승

12일 열린 '제53회 전국기능경기대회' 폐회식에서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12일 열린 '제53회 전국기능경기대회' 폐회식에서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미래 숙련 기술인들의 축제인 ‘제53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8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2일 여수엑스포홀에서 진행된 폐막식에는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과 윤병태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등 대회 관계자들을 비롯한 직종별 입상자 284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여수, 순천, 목포, 광양, 나주 등 전라남도 5개 지역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대표 선수 1845명이 출전했다. 이들은 전기기기, 동력제어를 포함한 50개 직종에서 열띤 경연을 펼쳤다.

경상북도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10개로 종합우승을 거뒀다. 경기도와 대구광역시는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경북기계공업고는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최다 입상자를 배출해 ‘우수선수 육성기관’ 금탑을 받았다. 은탑은 창원기계공업고, 금오공업고가, 동탑은 부산기계공업고, 신라공업고, 안산공업고가 수상했다.

직종별 1위 입상자 중 최상위 우수자에게 수여되는 대통령상은 강익훈 경남공업고 선수에게 돌아갔다. 차상위 우수자인 서경진 한국생명과학고 선수는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밖에도 한국전기공사협회는 이날 전기·전자 분야인 옥내제어, 동력제어, 전기기기 직종 금메달 수상자들에게 '한국전기공사협회 후원상'을 수여했다. 옥내제어는 양태우 여수공업고 선수, 동력제어는 김동휘 창원기계공업고, 전기기기는 전승목 김해건설공업고 선수가 금메달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의 직종별 금, 은, 동메달 수상자에게는 각각 1200만원, 800만원, 4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성기 차관은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우리나라 산업발전에 필요한 숙련 기술 인재양성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정부는 기능경기대회가 이러한 역할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유망분야를 선도할 고졸창의기능인재 육성을 위해 스마트제조,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숙련기능인들의 기술이 청소년들에게 잘 전수될 수 있도록 숙련기술전수 체험관을 개관해 관련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병태 정무부지사는 “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교과서에 있는 내용이 아닌 실제 산업현장에서 이뤄지는 과제를 갖고 경기에 임했다”며 “이러한 방식이 앞으로 우리 기술 분야뿐 아니라 인문, 사회과학 등 모든 학습분야에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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