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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 차별화된 전력량계 시험인증 서비스 ‘본격화’
수치화된 시험성적서 발행…전 시험장비 교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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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훈 KTL 산업표준본부 전기전자표준센터장이 10일 안산에 위치한 경기 분원 시험동에서 전력량계 신뢰성평가에 사용될 대형 룸 챔버 장비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원장 정동희)이 창립 이후 처음으로 전력량계 시험인증을 실시한다.

이번에 KTL이 전력량계 형식승인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되면서 기존 한국기계전자시험연구원(KTC)의 독점구조는 깨지게 됐다.

KTL은 지난 5월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전력량계 형식승인기관으로 지정받은 후 조직과 시험장비 구성을 마무리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시험에 나섰다. 이와 관련 KTL은 17일 경기분원에서 ‘전력량계 형식승인 사업설명회’를 연다.

전력량계 형식승인은 안산 소재 경기분원에서 시행한다. KTL은 전력량계 전 모델을 대상으로 시험을 하며, 총 28종의 최신 시험 장비를 구비했다. 담당은 송상훈 KTL 산업표준본부 전기전자표준센터장이며, 연구 인력은 모두 8명이다.

송상훈 센터장은 “시험장비 마련에 약 10억원을 투자했고, 특히 전력량계 신뢰성평가에 사용되는 대형 챔버(chamber)의 경우 경기 분원에서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며 “최고의 장비와 인력으로 제조사들에 최상의 시험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분원 시험동에는 대형 룸 챔버가 들어서 있다. 이곳에는 전력량계 모델별로 최대 3개(시료 90개)까지 신뢰성시험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업체들로선 시험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KTL은 또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고객이 원하면 시험내용과 항목 및 오차결과 등이 담긴 시험성적서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KTC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다.

여기에 국내 유일의 교정기관으로서, 기준전력량계를 포함한 다른 시험 장비를 일괄적으로 교정할 경우 교정비용을 지원한다.

송 센터장은 “제조사의 요구와 애로사항을 충실히 반영해 융통성 있는 시험환경을 제공하겠다”며 “이번 기관 지정을 계기로 KTL이 계량산업과 제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업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TL의 형식승인기관 지정에 대해 전력량계 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기존 KTC의 독점구조에 KTL이 진입함에 따라 업계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 기관에서만 전력량계 형식승인을 하다 보니 신청자가 몰릴 경우 승인까지 기간이 너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시험성적서 미발행, 엄격한 시험절차 등 단점이 있었다”며 “이제는 두 개 기관으로 늘어난 만큼 기관 간 서비스경쟁이 일어나 업체들에 최상의 시험환경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TL은 1966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이지만 전력량계 품목은 시험인증을 하지 않았다. 2010년 전력량계에 대한 형식승인기관 지정을 추진했지만 관련 기관 간 이견으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2016년 대내외 여건 변화로 다시 한 번 승인기관 지정을 추진하게 됐고, 같은 해 경기분원이 국가표준기술원으로부터 한국인정기구(KOLAS) 시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듬해 코라스 검사기관으로 지정된 후 비로소 2018년 5월 전력량계 형식승인기관으로 등록됐다.

형식승인이란 전기용품안전관리법에 의해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전기제품의 제조·판매·사용을 규제하기 위해 마련한 기준이다.
작성 : 2018년 10월 11일(목) 12:57
게시 : 2018년 10월 12일(금) 09:24


이석희 기자 xixi@electimes.com        이석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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