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스마트조명 산업 발전 협의체’ 발족

스마트조명 산업 발전을 위해 4일 일산 킨텍스에서 관계 기관 및 기업들이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스마트조명 산업 발전을 위해 4일 일산 킨텍스에서 관계 기관 및 기업들이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정부가 에너지 저소비형 스마트조명 보급률을 2025년 30%까지 끌어올린다.

김형중 에너지공단 효율기술실장은 4일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가운데 사용자의 생활환경과 가장 밀접한 조명 분야도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정보통신기술 등을 접목한 스마트조명 산업을 지원해 기존 1%대의 보급률을 30%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에너지공단은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스마트조명산업 발전 협의체 발대식’을 열고 스마트조명산업 현황과 추진 경과 및 비전을 공개했다.

김 실장은 “현재 조명 산업이 빛 품질을 고려한 인간 중심 조명과 조명의 고부가가치화, 신기술 융합 조명의 에너지효율 향상 등이 이뤄지고 있다”며 “협의체 발족을 통해 기술 및 표준 개발과 정보 수집, 보급활성화 정책 등을 사전에 논의하고 다양한 실행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산업 지원을 위해 ▲전문가 간담회 ▲분과별 어젠다 발굴 ▲협의체 구성 ▲스마트조명기업의 기술협약 ▲성과발표 및 향후 활동계획 수립 등 구체적인 활동 방안을 제시했다.

협의체는 기반구축, 기술개발, 보급활성화 등 3개 분과로 구성, 국내 표준을 제안하고 실증 시범사업을 수행하는 등 스마트조명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실행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국제 표준화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산업발전 기술 로드맵 구성, 신시장 창출 아이템 발굴 등을 통해 2025년까지 스마트조명 보급을 현재 1% 수준에서 3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술개발 분과장을 맡은 김훈 강원대 교수는 여전히 국내에서는 스마트조명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상태라며 기술개발은 물론 인식 저변 확대 등 종합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미 스마트조명을 구성하는 통신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센서, 기구 등 개별적인 요소들의 기술 수준은 상당히 높아진 상태다. 하지만 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융합하고 수요자가 필요에 의해 스마트조명을 사용할 수 있도록 상용화 단계까지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이미 해외에서도 유명한 Doll은 2014년 조명 및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위해 유럽 최대의 쇼룸 및 실외 실험실을 구축했다. 국내도 개발된 시스템의 호환성과 성능, 기술 수준 등을 평가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증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조명 산업이 확산되면 정체돼 있는 조명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와 돌파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요자 측면에서는 삶의 질을 높이고 에너지 절감은 물론 환경보호에 이르는 부가가치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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