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부터 영업시운전…열차 횟수 소폭 줄고 배차간격 1분 늘어

삼전~중앙보훈병원 구간을 잇는 서울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이 12월 개통된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12월 1일 9호선 3단계 구간 개통을 앞두고 내달 7일부터 변경된 운행시간표에 따라 영업시운전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3단계 구간은 ▲삼전 ▲석촌고분 ▲석촌 ▲송파나루 ▲한성백제 ▲올림픽공원 ▲둔촌오륜 ▲중앙보훈병원역 등 8개 역사로 이뤄진 총 연장 9.14km 구간이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김포공항에서 올림픽공원역까지 환승 없이 50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돼 이용객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개통 일정에 맞춰 내달 7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시운전에 돌입한다. 다만 시운전 기간에 3단계 구간 역사에서는 승객을 태우지 않는다.

시운전 기간 중에는 열차 운행횟수가 평일기준 502회에서 458회, 주말기준 416회에서 388회로 소폭 줄어든다. 3단계 구간 개통으로 운행거리가 약 8.9km 길어지기 때문이다.

운행횟수 감소에 따른 배차간격은 출근시간대 0.6~1.5분, 그 밖의 시간대에는 급행·일반 모두 1분가량 늘어난다.

시는 영업시운전으로 인한 혼잡도 증가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반열차 1편성을 김포공항~신논현 구간을 왕복하는 셔틀급행열차로 전환해 운행한다.

또 현재 6량 10편성인 급행열차를 3단계 개통 일까지 18편성으로 2배가량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조치를 취할 시 3단계 개통 일에는 열차 혼잡도가 현재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약간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종원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3단계 구간 개통으로 변경되는 운행시간표를 미리 확인해 이용에 차질 없으시길 바란다”며 “개통준비에 만전을 기해 강서에서 여의도,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를 거쳐 강동을 관통하는 황금노선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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