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언트’에 190kW급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탑재…1회충전 주행거리 400km 목표

(왼쪽부터)마이크 지글러 현대차 상용R&D전략실 이사, 롤프 후버 H2에너지 회장,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 부사장, 마크 프레이뮬러 현대차 상용해외신사업추진TFT 이사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국제 상용차 박람회(IAA 2018)에서 수소전기 대형 트럭 1000대 공급 계약을 맺었다. 사진=현대차 제공
(왼쪽부터)마이크 지글러 현대차 상용R&D전략실 이사, 롤프 후버 H2에너지 회장,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 부사장, 마크 프레이뮬러 현대차 상용해외신사업추진TFT 이사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국제 상용차 박람회(IAA 2018)에서 수소전기 대형 트럭 1000대 공급 계약을 맺었다.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5년 동안 수소전기 대형 트럭 총 1000대를 유럽 시장에 공급한다.

현대차는 스위스 수소 에너지 기업 ‘H2에너지’와 수소전기 대형 냉장밴용 및 일반밴용 트럭 공급 계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차량을 공급하며, 최종적으로 1000대의 수소전기 대형 냉장밴용 및 일반밴용 트럭을 H2에너지에 납품하게 된다.

H2에너지는 ‘H2네트워크협회’의 7개 회원사(주유소 업체 4곳, 식료품 체인 3곳)를 대상으로 현대차의 수소전기 트럭을 리스 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공급하게 될 수소전기 대형 냉장밴용 및 일반밴용 트럭은 기존 대형트럭 ‘엑시언트’를 기반으로 유럽 현지 법규에 맞춰 개발되고 있다. 승용 넥쏘에도 들어가는 신형 수소연료전지시스템 2개가 병렬로 연결된 19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고성능 모터, 고효율 배터리 등 전용 부품들이 들어간다.

현대차는 1회 충전 주행거리 약 400km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으며, 충분한 1회 충전 주행거리 확보를 위해 운전석이 있는 캡과 냉장밴 사이 공간 등에 약 8개의 대형 수소탱크를 장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다양한 수소전기 상용차 라인업을 확보해 글로벌 친환경 상용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우선 청소차 등 공공영역 상용차로 활용할 수 있는 적재량 4~5톤급 수소전기 중형 트럭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전기 시내버스의 경우 올해 서울과 울산에 각각 1대씩, 내년에는 전국 주요도시에 수십대의 버스를 시범 투입한다. 시장 수요에 맞춰 이르면 오는 2020년 양산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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