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 추석 연휴가 끝났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친척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명절 연휴가 길었던 만큼 명절 후유증도 클 것이다.

추석 연휴 동안 쌓인 스트레스 해소법을 소개한다.

가사노동과 장거리 운전으로 생긴 신체적 피로부터 갑작스런 손님맞이로 쌓인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쌓아두면 병이 되는 것은 병가지상사.

가사노동과 장시간의 운전은 추석 연휴 동안 피로를 쌓이게 하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쌓인 피로를 제때 해결하지 않으면 피로감으로 스트레스가 되는 경우가 많다.

명절 때 쌓인 피로가 스트레스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명절이 끝난 지금, 바로 풀어주는 것이 좋다. 그 방법들을 소개한다. 알고는 있지만, 대충 넘겨 버리는 그 방법들 말이다.

◇피로회복에 숙면과 족욕은 필수!

피로회복에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숙면'이다.

하루 7~8시간 정도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피로를 풀어주는 데 도움을 준다.

그 이상의 수면은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하니 적절한 수면으로 상쾌한 아침을 만들어보자.

또한 잠들기 전 '족욕'을 추천한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것은 숙면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들어 준다. 체온을 높여주고, 몸의 긴장도 풀어주는 것은 두말하면 사족이다.

보통 일반인은 40~43도 사이의 수온에 10~20분 정도 발을 담그고 있으면 좋다고 한다.

단, 심장질환이나 당뇨병 등이 있다면, 물의 온도를 1∼2도 낮추는 것도 상식.

◇평소 보다 1∼2시간씩 일찍 잠자리에

피로를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은 누가 뭐래도 쉬는 것이다. 쉬는 것 중 최고가 충분히 자는 것이다. 일단 평소보다 1~2시간씩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명절 기간 불규칙한 생활로 호르몬 '멜라토닌'과 '코티손'이 섞여 밤에는 잠이 안 오고 낮에는 피곤해졌기 때문이다.

멜라토닌은 수면과 휴식을 유도하고 코티손은 낮에 활동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너무 긴 수면은 두통과 어깨 통증이 올 수 있어 오히려 덜 잔만 못 할 수 있다. 또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습관이 필요하며, 고칼로리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과일과 채소,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도 좋다. 이외에도 스트레칭과 맨손 체조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도 좋다.

◇충분한 수분과 비타민 섭취

충분한 수분과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줄 수 있다.

우리 몸은 수분이 부족하면 체온 유지에 어려움이 생긴다.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신체활동이 일어나면 피로가 쌓이기 쉽다.

때문에 물을 자주 마시면 온 몸으로 산소를 전달하고 노폐물을 배출하기 쉽기 때문에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또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섭취하면 피로감을 없앨 수 있다.

감, 토마토, 브로콜리 등에 풍부한 비타민C는 체내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하고, 필수 영양소의 산화를 방지해 피로 누적을 막아준다.

비타민B는 피로물질로 알려진 젖산의 생성을 억제한다.

토마토, 바나나, 시금치 등을 챙겨먹으면 비타민B를 섭취할 수 있다.

◇가족간에 전하는 따뜻한 체온, 마사지!

안마를 통해서도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피부와 근육에 적당한 자극을 주는 안마는 혈액을 포함한 체액의 흐름을 촉진시킨다.

이렇게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몸에 쌓여있는 피로 물질을 빠르게 제거해준다.

이번 명절, 가사노동과 장거리 운전으로 고생한 가족들의 뭉친 어깨와 발을 주물러드리고,

고생했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전해보는 건 어떨까?

몸뿐만 아니라 마음에 쌓여있던 스트레스까지도 함께 사라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피로로 인한 스트레스 외에도 친척간의 발생하는 스트레스가 있다.

이는 대부분 생각 없이 내뱉은 날카로운 말들과 곤란한 질문으로 발생한다.

나이대별로 그 원인도 다양하다.

주로 수험생들과 취업 준비생의 경우에는 대학과 취업 등 진로에 관한 말들이고,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남녀에게는 결혼 시기, 그리고 신혼부부나 아직 2세가 없는 부부에게는 자녀에 대한 질문이 빠지지 않는다. 물론 듣는 사람에겐 스트레스다.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나 잔소리를 듣게 되면 자존감이 떨어지게 되고 명절이 끝난 후에도 두고두고 마음속 상처로 남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땐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문화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는 도서를 읽으며 스트레스를 극복해보는 건 어떨까?

오랜만에 둘러앉은 가족들에게 좋은 일들만 있다면 좋겠지만, 때론 명절은 그동안 쌓아온 갈등이 터져 나오기도 하는 시기다.

전통적인 고부갈등 이외에도 장모와 사위, 시아버지와 며느리 그리고 사촌과 형제간의 갈등 등 새로운 형태로 많아지고 있다.

가족 간의 갈등, 디지털 세상에서 더 많아지고, 더 복잡해졌다. 갈등의 원인은 오해다.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느끼며 소외감과 서운함을 느끼고, 심하면 쉽게 해결하지 못한 상태까지 가게 된다.

가족들과 사소한 갈등이 생겼을 때 꽁꽁 싸매두지 말고 '대화'를 해야 한다. 화가 나거나 서운한 감정을 쌓아두고 표현하지 않는다면,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더욱 감정의 골만 깊어진다. 때문에 이를 확실하게 표현하고 해결하는 것이 좋다.

가족과의 대화를 시작하기 전 주의해야 할 것, 물론 있다. 먼저 '상대방의 입장이나 처지에 대해 이해할 마음가짐'과 '경청할 자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서운한 감정만을 피력하다 보면 그 과정에서 또 다른 다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화중에는 상대방의 지난 행동에 대해 비난이나 경멸하는 태도를 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더불어 말을 맞받아치거나 대화를 갑자기 중단하고 회피하는 등의 행동도 좋지 않으니 서로 이 같은 행동을 하지 않기로 미리 약속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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