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조용성)은 2018년 9월 20일(목) 일본 도쿄에서 ‘동북아 전력망 연계 사업 편익 분석을 통한 역내 전력망 연계 사업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제3차 동북아에너지포럼을 개최했다.
동 포럼은 ▲ 북유럽 전력망 연계 사업의 교훈과 시사점, ▲ 동북아 전력망 연계 사업의 경제적 편익과 잠재력, ▲ 동북아 전력망 연계 사업의 비경제적 편익 분석, ▲ 동북아 전력망 연계 사업의 도전과제와 활성화 방안 등 총 4개 세션에서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주일대한민국대사관 문동민 상무관은 개회사에서 동북아 전력망 연계 사업이 동북아 지역의 취약한 에너지 안보를 제고하고, 각 국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촉진함은 물론, 역내 평화정착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고, 역내 전력망 연계 사업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시기에 동북아 전력망 연계를 주제로 동북아에너지포럼을 개최하는 것이 시의적절하며, 동 포럼이 역내 전력망 연계 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세션 1에서는 전력망 연계 사업의 모범선례로 손꼽히는 북유럽 지역의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동북아 전력망 연계 사업의 향후 추진 방향을 모색했다.
세션 1의 연사로 초청된 Hans-Arild Bredensen Nord Pool Consulting 대표는 주제 발표에서 북유럽 지역의 전력망 연계 및 전력시장 통합 추진 배경과 추진 현황을 소개하고,
전력시장 운영의 효율성 제고와 개별 국가의 전력 안보 향상 등 북유럽 전력망 연계 사업 추진을 통한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세션 2에서는 한·중·일·몽 4개국 정부 및 전력 기업 관계자들이 각 국가의 관점에서 바라 본 ‘동북아 전력망 연계 사업의 경제적 편익과 개발 잠재력’ 에 대하여 주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한국 측 발표자인 전석환 한국전력공사 동북아연계실 차장과 중국 측 발표자인 Xiupeng Guan GEIDCO 부장은 한-중 전력망 연계 사업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양 국의 관점에서 바라 본 전력망 연계 사업의 경제적 편익과 향후 기대효과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일본 측 발표자인 Mika Ohbayashi 재생에너지연구소(Renewable Energy Institute, REI) 본부장은 REI에서 수행한 아시아 전력망 연계 연구 2차 보고서 내용을 소개하였으며, 몽골 측 발표자인 Bavuudorj Ovgor 에너지부 신재생에너지과 과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몽골의 신재생에너지 개발 잠재력을 소개하고, 몽골의 신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한 동북아 전력망 연계 사업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세션 3에서는 한·중·일·러·몽 5개국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각 국가의 관점에서 바라 본 ‘동북아 전력망 연계 사업의 비경제적 편익(전력 안보 제고, 경제 발전 등)’을 공유하고, 역내 전력망 연계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제언을 제시했다.
일본 측 발표자인 Ichiro Kutani 에너지경제연구소(IEEJ)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동북아 전력망 연계 사업의 편익을 극대화하는 것 못지않게 발생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하였으며, 중국 측 발표자인 Su Ming 에너지연구소(Energy Research Institute, ERI) 국제협력연구실장은 전력망 연계 사업을 통한 중국 내 기풍(棄風)·기광(棄光) 문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몽골 측 발표자인 Tumenjargal Makhbal 에너지경제연구원(Mongolian Energy Economics Institute, MEEI) 원장은 전력망 연계 사업을 통한 빈곤 감소 효과와 환경적 편익을 강조했다.
한국 측 발표자인 정웅태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국제협력센터장은 동북아 전력망 연계 사업이 최대 전력 수요(peak demand) 관리와 전력 부하 경감 등 전력 안보 제고에 대한 기여 가능성을 강조했다.
세션 4에서는 향후 동북아 전력망 연계 사업의 단계별 추진 전략 및 사업 활성화 방안과 역내 주요 연구기관 간 동북아 전력망 연계 사업에 관한 공동연구 방향 등에 대하여 참석자 간 심층 논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금번 제3차 동북아에너지포럼을 통해 전력망 연계 사업에 대한 국가별 편익 분석 내용을 공유하고, 역내 에너지 안보 제고를 위한 전력망 연계 사업 효과 극대화 방안을 논의할 수 있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