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노트랜스 2018’서 공개
내년 2월 성능검증 후 상용화

서울교통공사가 개발한 터널 미세먼지 제거 차량 시제품.
서울교통공사가 개발한 터널 미세먼지 제거 차량 시제품.

서울교통공사가 국내 기술로 개발한 터널 초미세먼지 제거 차량을 국제 철도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18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철도 차량·수송기술 박람회인 ‘이노트랜스 2018’에 참가해 터널 초미세먼지 제거 차량을 전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터널 초미세먼지 제거 차량은 기존 분진 흡입차에는 없는 초미세먼지 전기 집진 기술이 적용된 차량이다. 집진 효율은 90% 이상으로, 대용량 배터리로 구동돼 기존 디젤 차량과 달리 매연이 발생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공사는 그동안 해외 기술에 의존해온 터널 내 먼지 제거용 차량을 국산화하기 위해 국토부 R&D사업으로 이 차량을 개발했다.

제품 개발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연세대 산학협력단, 리트코, 금천시스템이 공동 참여했다.

공사는 시제품의 연구개발을 내년 2월까지 완료하고 현장 실증 시험, 성능 검증, 표준화 과정을 거쳐 상용화할 계획이다.

제품이 상용화되면 핵심기술을 보유함에 따라 예산 절감, 유지·보수 시 시간 단축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김태호 공사 사장은 “국제적인 철도 박람회인 이노트랜스에 공사 신기술을 전시한 것을 시작으로 실용화 기술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나갈 것”이라며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기술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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